현대차가 중국서 전기차 생산을 가동하며 판매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가 중국서 전기차 생산을 가동하며 판매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사진=현대자동차]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현대자동차가 급감한 중국 시장을 재공략하기 위해 친환경차 생산에 집중한다.

베이징자동차그룹(BAIC Motor)과 현대차의 합작회사인 베이징 현대는 중국 쓰촨성 충칭 5공장에서 생산중인 엔씨노(국내명 코나) 가솔린 모델과 함께 EV차량 생산을 늘릴 예정이다. 또한 올해 출시 예정인 라페스타EV를 추가 투입하기 위한 생산라인 개편도 실시한다.

2017년 9월 완공된 충칭 5공장은 사드(THAAD) 사태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생산 합리화 및 판매 실적을 높이기 위한 승부수로 보인다. 특히 현대차는 중국 베이징 1공장 가동 중단으로 구조조정에 나사며 충칭 5공장을 친환경차 생산의 중심으로 만들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2020년까지 중국 시장에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PHEV) 등 총 9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일 예정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지난 상반기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6.0% 감소한 31만9412대 판매하며 올해 목표인 86만대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

전기차 이외에도 현대차는 지난 2015년 중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고급브랜드 제네시스를 다시 꺼내들며 올 4분기 제네시스 G80과 G90을 중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현지 생산방식 대신 수출 방식으로 제네시스를 출시할 예정이며 첫 SUV 모델 'GV80'과 내년 추가하는 중형 SUV 'GV70'도 포함될 전망이다.

한편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중국시장 전략은 무리한 확장 대신 중장기적으로 급감한 판매량을 100만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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