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식권대장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벤디스]
직장인이 식권대장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벤디스]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스마트기기를 바탕으로 한 각종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우리 식탁에도 새로운 풍경이 찾아오고 있다.

특히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스마트 배달 서비스들 강세를 보이면서 배달음식 시장 규모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좀 더 편리하고 간편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폰 앱들이 새롭게 등장해 식(食) 트렌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18일 요식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달음식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20조원으로, 이중 배달 앱이 차지하는 비중이 25%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메뉴 선택부터 주문, 결제, 각종 할인 서비스까지 한 개의 앱 통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배달 관련 스마트 앱 특성에 따른 것이다.

이 같은 환경은 기업의 식사 관련, 비용지출 문화도 변화시키고 있다.

국내 300여 개 업체가 이용하고 있는 모바일 식권 서비스 ‘식권대장’은 지난 2014년 모바일 기업 벤디스가 선보인 서비스로, 기업체와 주변 식당을 매칭해 해당 장소에서 기존 종이 식권 대신 앱을 활용한 모바일 식권으로 식사를 이용할 수 있게 끔 해준다.

식권대장의 편리함은 지난해 1월 평창올림픽 기간 1만5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서비스가 제공돼 안전성과 편리함을 증명했다.

지난 5월에는 순천시청이 식권대장을 도입해 1000여 명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가 이뤄지기도 했다.

[사진=벤디스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벤디스 홈페이지 갈무리]

식권대장의 강점은 매달 종이식권을 제작하고 배부, 회수하는 비효율적인 업무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음은 물론 직원들이 이용할 때마다 소요되는 식대를 정산하는 과정 전체가 전산화되기 때문에 효율적인 체계를 갖출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식권 분실로 인한 불편을 해소할 수 있으며, 관리자 기능을 활용해 실시간 현황 체크도 가능하다.

기업과 매칭된 식당에서도 식권대장을 반기고 있다.

기존 종이식권으로 운영되던 때와 비교했을 때 결제일을 넘기지 않고 식대 회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현금유용성이 크게 증대됐다.

특히 월간 식대를 법인카드로 결제할 때 소요되는 수수료 보다 적은 부담으로 식권대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식당 입장에서는 수수료도 아끼고 고정수입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벤디스는 식권대장 이후 구내식당 관련 식권 솔루션, ‘간식대장’ 등을 출시하며 기업 식사 문화 관련 오프라인 솔루션을 모바일에 탑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지난 5년간 식권대장이 직장인 식사 문화 혁신에 앞장섰다면, 앞으로 5년은 즐기는 먹거리를 IT와 접목해 보다 다채로운 직장인 식문화 혁신에 도전할 것”이라며 “기업과 식당 모두가 효율적이고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점심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급식’ 앱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서비스들. [사진=김급식]
‘김급식’ 앱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서비스들. [사진=김급식]

청소년 사이에서는 각 학교별 급식 메뉴 정보를 공개하는 앱이 ‘필수템’으로 등극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달 기준 모바일 앱 다운로드 100만건을 돌파한 ‘김급식’은 전국 99.7% 고등학교의 급식 정보를 바탕으로 이용자들에게 메뉴 정보를 제공한다.

처음에는 SNS를 통해 청소년들 사이에서 각 학교의 급식 메뉴를 공유하는 문화에서 시작된 김급식은 기존 학교 급식 메뉴뿐만 아니라 학사일정과 시간표 공지 등의 서비스까지 함께 담아냈다.

최근에는 중학교 급식앱인 ‘장급식’과 초등학교 급식앱인 ‘최급식’을 연이어 선보이면서 전 교육과정을 아우르는 서비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을 통한 음식 주문 배달, 최근에는 식권, 학교 급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들이 등장하면서 이를 통한 식당과의 연계성 강화 등 스마트앱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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