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계룡시는 지속적인 인구증가에 따른 시민의 치안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2020년 계룡경찰서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계룡시청]
충남 계룡시는 지속적인 인구증가에 따른 시민의 치안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2020년 계룡경찰서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계룡시청]

[이뉴스투데이 대전충청취재본부 박희송 기자] 충남 계룡시가 지속적인 인구증가에 따른 시민의 치안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2020년 계룡경찰서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17일 계룡시에 따르면 지난 2003년 개청한 계룡시는 전국 자치시 중 유일하게 경찰서가 없는 자치단체로, 현재까지 논산시 강경읍에 있는 논산경찰서 소속 계룡지구대 경찰 21명이 계룡시 전역의 치안을 전담하고 있다.

계룡시 관할 경찰관의 1인당 담당 인구수는 2082명으로 전국 평균 518명보다 4배가량 많아 업무 가중, 치안 사각지대 발생 등 치안공백으로, 계룡시민들은 기본적인 안전권 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경찰서 신설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경찰청에서 계룡경찰서 신설 요구서를 행정안전부에 제출했으며 지난 7월 조직·정원이 승인된 상태다.

신설 요청한 계룡경찰서는 경무과, 생활안전교통과, 수사과, 정보보안과 등 4과로 조직하고 인력은 기존 논산경찰서의 인원 재배치(52명)와 신규 57명의 총 109명 정원으로 요구했다.

시는 지난 7월 논산경찰서의 청사 신축이 현 부지에 재건축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짐에 따라 계룡시민은 치안 민원처리를 위해서 왕복 74㎞(약 80분소요) 떨어진 강경을 방문해야 해 시간적·경제적인 손실과 치안서비스 소외감으로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시민들의 불편 해소와 치안서비스 강화를 위해서는 논산경찰서 신축시점에 맞춰 오는 2025년까지 계룡경찰서 신설은 꼭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계룡시는 산업단지 조성, 유망기업 입주, 편리한 도시 기반시설 확충 등을 통해 개청 당시 3만1000여명이었던 인구가 올 6월말 기준 4만3000여명으로 1만2000여명 증가했다.

지난해 완공된 대실지구 내에는 대규모 공동주택 3833세대 1만여명이 입주 할 예정이다.

또 세계적인 가구기업 이케아의 입점 확정으로 개점시 직‧간접 고용인원 2000여명, 연간 방문객 110만명 이상 등 지속된 인구유입으로, 오는 2025년 계룡시 인구는 5만5000명이 달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광역철도 개통 등으로 계룡시로의 접근성이 좋아지면 인접한 대도시에서의 인구유입도 예상돼 계룡의 인구 증가는 계속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국제행사인 2020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를 기점으로 관광객이 늘어나고 2023년 한국가스기술교육원 개원 시 연간 교육생이 2만9000여명 방문, 향적산 치유의숲, 감성체험장 등 문화관광시설 확충으로 계룡시 관내 유입 차량·인구이동이 대폭 증가하고 치안수요도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하대실지구내 계룡경찰서 설치를 계획하고 계룡시공공기관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 국회의원과 관련부처, 국회 등에 경찰서 설치 필요성과 당위성 등을 설명, 계룡시의회 차원의 건의문 채택과 시민 성명운동, 기관·단체 플랜카드 게첨 등을 통해 계룡경찰서 유치 분위기 확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홍묵 시장은 “개청 16년간 논산경찰서의 관할아래 계룡시민들은 치안불편과 상대적 소외감을 받아 왔다”며 “더 이상 주민들로 하여금 불안감과 치안서비스에 소외되지 않도록 계룡경찰서 신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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