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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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방사선발생장치(RG) 사용신고기관인 서울반도체에서 방사선 피폭사고가 발생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원안위는 서울반도체 용역업체 직원 6명이 방사선 피폭 의심환자라고 했다. 이 중 4명은 증상이 없지만 2명은 손가락에 국부 피폭이 발생해 홍반, 통증, 열감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상 증상이 발생한 2명은 염색체이상검사 등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원안위는 서울반도체에 대해 이달 초부터 두 차례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용역업체 직원은 반도체 결함검사용 엑스레이(X-ray) 발생장치의 작동연동장치를 임의로 해제했다. 이후 방사선이 방출되는 상태에서 손을 기기 내부로 집어넣으면서 사고가 났다. 

원안위는 1차 현장조사 뒤 해당 장비에 대해 사용정지 조치를 내렸다. 또 지난 14일 검사용 RG 2대에 대해서도 추가로 사용정지를 명령했다. 사고가 발생한 기기와 똑같이 연동장치 해제 후 사용할 수 있는 유사 검사장비다. 

원안위 관계자는 "방사선 피폭 의심환자에 대한 염색체 이상검사, 작업자 면담 및 재현실험, 전산모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피폭선량을 평가할 예정"이라며 "서울반도체는 추가조사를 진행해 원자력안전법 위반사항에는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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