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뒤이을 차기 수출입은행장…유광열 뜨고, 최희남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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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뒤이을 차기 수출입은행장…유광열 뜨고, 최희남 지고
기재부내 행시 29기 승진 경쟁 가열…국부펀드 이끌어온 최 사장 갑작스런 일본 악재
  • 이상헌 기자
  • 승인 2019.08.1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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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수출입은행 본사와 유광열 금융감독원 부위원장과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 [사진=연합뉴스 편집]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수출입은행 본사와 유광열 금융감독원 부위원장과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 [사진=연합뉴스 편집]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되면서 기획재정부와 금융공기업에 인사 시즌이 본격화됐다. 

차기 수출입은행장에는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유력해지고, 2파전을 이루던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일본발 악재를 만나 가능성에서 멀어졌다.
  
1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지명으로 수출입은행장 자리가 또다시 공석이 되면서 차기 수장이 누가 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금까지 하마평에 오른 인사는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다. 이들은 행시 29회로 은 행장과 2기수 차이 후배다. 

또 행시 30회 출신으로는 김용범 전 금융위 부위원장과 고형권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가 거론돼 왔다. 행정고시 32회인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도 가능성이 점쳐졌다. 그러나 김용범 전 부위원장이 기획재정부 제1차관으로 임명되면서, 행시 29회인 유광열·최희남 두 사람이 가장 유력한 후보가 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기재부 제1차관에 김 전 부위원장을 임명했다. 그는 전라남도 무안출신으로 재정경제부에서 증권제도, 금융정책, 은행제도과 등 다방면의 업무를 경험했다. 또 노무현 정권 말미인 2007년에는 대통령비서실 경제 정책 비서관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정책금융기관인 수은 행장은 수출입은행법에 따라 기획재정부 장관이 후보를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프로세스로 기획재정부 인사와 맞물려 관료출신 인사 선임 가능성이 높다. 1976년 설립된 후 총 20명의 행장 중 12명이 기재부 출신이다.

먼저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재정경제부 산업경제과장을 거쳐 기재부 국제금융정책관, 국제금융협력국장을 지냈다. 2014년부터는 금융위에서 금융정보분석원장과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했다. 기재부 공무원 내부적으론 행정고시 29회인 그의 승진이 조직 안팎의 서열상 필요한 상황이기도 하다.

같은 행정고시 29기로 국부펀드인 KIC를 이끌어온 최희남 사장도 만만치 않은 후보다. 하지만 KIC가 지난해 일본 전범기업에 4634억원을 투자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반일 감정이라는 장애물을 넘어서지 않고는 임명이 어려워보인다.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도 꾸준히 하마평에 올랐던 인물이다. 하지만 은 행장과 같은 기수여서 동기가 장관급 금융위원장으로 승진하는데 차관급 자리를 이어받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인선은 사실상 기재부 인사 이동이기 때문에 높은 기수가 수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은 내부에서도 기재부 출신이 은행장으로 오는 것에 대해선 별다른 이견이 없는 상황"라고 말했다.

또 이번 수출입은행장의 공석 기간 어느정도 될 지도 주목된다. 지난 2017년 3월, 이덕훈 행장의 뒤를 이었던 최종구 전 행장이 4개월 만에 금융위원장 후보가 되면서 인선 절차가 장기화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금융위원장이 확정되는 2달 안에 후임 인선도 확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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