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마 실버울프 ‘퀸즈투어 시리즈’ 제패 위해 부경 출정한다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한국 경마 여왕 ‘실버울프’가 퀸즈투어 시리즈 제2관문인 부경 제패에 나선다.

한국마사회는 실버울프가 오는 18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열리는 ‘KNN배(제5경주, GⅢ, 1600m, 혼OPEN, 암말 3세 이상, 총상금 5억 원)’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실버울프(암, 7세, 호주, R125)는 2017년 퀸즈투어 시리즈를 석권하며 한국 최고 암말로 군림하고 있다. 경주마로서 전성기가 지났다고 할 수 있는 7세에 접어들었지만, 2월부터 6월까지 대상경주를 3연승하며 여전히 최고 기량을 떨치고 있다.

퀸즈투어 시리즈는 5세 이하 암말이라는 경주조건이 있어 작년에 출전을 못하다가 올해부터 연령 제한이 3세 이상으로 바뀌면서 재도전하게 됐다. 실버울프는 올해 KNN배 출전마 중 레이팅(125), 최근 3회 상금(약 6억 원) 모두 압도적으로 높다.

또한 단짝 유승완 기수와 호흡을 맞출 예정으로 우승에 대한 기대를 한층 더 높였다. 유승완 기수는 올해만 대상경주 5개 우승, 데뷔 후 최고 승률 13.9%를 유지하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유승완 기수는 “실버울프는 동생 같은 말”이라며 “훈련 담당인 송문길 조교사도 기량을 인정하고 있으며 2017년 퀸즈투어 시리즈 석권 당시에도 함께 했고 이번에도 감이 좋다”고 말했다.

이번 부경 원정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시리즈 마지막 관문 ‘경상남도지사배’ 또한 부경에서 펼쳐져 시리즈 제패를 위한 초석이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만 의 원정인데다 체력적 부담을 이기고 홈그라운드 이점이 없는 부경에서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번 KNN배에서 유의미한 라이벌로는 부경 ‘담양환호(암, 5세, 미국, R90)’와 서울 ‘스카이베이(암, 4세, 미국, R93)’가 거론되고 있다. 담양환호는 지난 6월 제1관문 ‘뚝섬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스카이베이는 지난해 ‘경상남도지사배’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