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과학산업국 에너지산업과에 근무하고 있는 송익수 주무관(55)이 10여년간 30여회의 사랑의 헌혈을 실천,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장 은장을 받았다. 사진은 송익수 주무관이 헌혈을 하고 있다. [사진=송익수 주무관]
대전시 과학산업국 에너지산업과에 근무하고 있는 송익수 주무관(55)이 10여년간 30여회의 사랑의 헌혈을 실천,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장 은장을 받았다. 사진은 송익수 주무관이 헌혈을 하고 있다. [사진=송익수 주무관]

[이뉴스투데이 대전충청취재본부 박희송 기자] 10여년간 30여회의 사랑의 헌혈을 실천한 대전시 공무원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장 은장을 받아 화제다.

주인공은 대전시 과학산업국 에너지산업과에 근무하고 있는 송익수 주무관(55).

송 주무관은 고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간간이 헌혈을 하다 지난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사랑의 헌혈을 실천하기로 한다.

지난 2005년 혈액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던 막내 딸이 반복적인 수혈을 받아야 하는 관계로, 대한 적십자사로부터 헌혈증을 기부 받아 사용하다보니 자연적으로 사랑의 헌혈을 실천하게 됐다.

혈액의 중요성은 온몸으로 느끼며 최대한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헌혈을 했다.

하지만 헌신적인 보살핌과 주위의 따뜻한 사랑에도 결국 막내 딸을 가슴에 묻어야했다.

당시 아홉살 이었다.

이후 송 주무관은 앞으로 살아가면서 사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자는 각오로, 헌혈과 이웃에게 사랑의 봉사에 온힘을 다한다.

송 주무관은 일사일촌 독거노인에게 매달 2회(2시간)봉사와 ‘사랑의 열매, 산내종합복지관, 사회복지법인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등에 정기적으로 일정금액을 기부, 대전의 작은 등대를 더욱 밝히고 있다.

송 주무관은 헌혈을 실천하고 소정의 선물 대신에 헌혈기부권카드로 받고 있다.

이는 헌혈을 통한 생명나눔에 기부를 통한 물적나눔을 더하기 위해 헌혈에 참여 후 기념품을 받는 그 금액만큼 더해 가슴에 벅찬 작은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대전시 과학산업국 에너지산업과에 근무하고 있는 송익수 주무관(55)이 10여년간 30여회의 사랑의 헌혈을 실천,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장 은장을 받았다. 사진은 송익수 주무관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받은 헌혈 유공장 은장 포장증서. [사진=송익수 주무관]
대전시 과학산업국 에너지산업과에 근무하고 있는 송익수 주무관(55)이 10여년간 30여회의 사랑의 헌혈을 실천,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장 은장을 받았다. 사진은 송익수 주무관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받은 헌혈 유공장 은장 포장증서. [사진=송익수 주무관]

아울러 송 주무관은 27년간 95세 어머니를 봉양하며 ‘효(孝)’을 실천하고 2007년에 돌아가신 아버지 산소를 12년 동안 매주 찾는 등 효심도 지극하다.

어머니는 악성 골다공증에 이어 왼쪽 팔목 금이 가고 오른쪽 허벅지 골절로, 요양보호 3등급인 중증 환자로, 송 주사는 “어머니에게 효를 실천하면 행복하고 마음은 더욱더 기쁘다”며 “사랑을 실천하고 선행을 하다보면 나 자신도 얻는 게 많다”며 대전의 작은 등대임을 다시금 다짐한다.

송 주무관은 “봉사하는 마음으로 헌혈에 동참하고 있다. 헌혈에 참여하는 사람이 늘어나 응급환자 혈액이 부족한 상황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또한 우리 사회가 사람됨의 근본인 효심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