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개인 SNS에서 언급한 APA 호텔 역사왜곡 관련 게시글.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개인 SNS에서 언급한 APA 호텔 역사왜곡 관련 게시글.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이뉴스투데이 윤현종 기자] 일본 APA 호텔이 극우기업 논란 중심에 오른 가운데 국내 숙박예약을 중계하는 스타트업이 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하면서 철수 바람이 일고 있다.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는 일본 APA 호텔 판매를 중단한다고 15일 밝혔다.

야놀자는 지난 13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의 개인 SNS 게시글로 알려진 APA 호텔 최고 경영자인 모토야 도시오 최고경영자의 역사왜곡 만행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서 교수에 따르면 “APA 호텔의 모토야 도시오는 극우 인사로 정평이 나 있는 사람으로, 일본군 위안부 및 난징대학살을 부정하는 서적들을 직접 저술하기도 했다”며 “그것도 모자라 역사왜곡 서적들을 객실 내 비치하고 프런트에서는 직접 판매까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PA 호텔 웹사이트에서도 판매를 하는 등 고객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역사왜곡을 펼쳐오고 있는 전형적인 극우기업이다”고 강조했다.

야놀자 측은 “왜곡된 역사관에 대한 단호하고 즉각적이 대처를 위해 해당 업체 판매 중단 및 관련 정보를 모두 삭제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야놀자는 자사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에서 APA 계열 호텔 211개에 대해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관련 정보를 삭제했다.

최근 일본 화장품 브랜드 DHC도 혐한 방송 논란으로 유통업계에서 퇴출 바람이 불고 있는 만큼, APA 호텔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일 경제전쟁 분위기에 광복절까지 겹치면서 한일 갈등이 증폭되는 가운데 APA 호텔도 국내 숙박 예약 업체를 시작으로 관광업계 전체로 퇴출 바람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편, 서 교수는 개인 SNS로 APA 호텔에 이어 ABC마트까지 언급하면서 욱일기(전범기)를 사용해 노출했던 과거 광고 영상을 캡처해 올리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극우기업들의 과거 행적들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면서 색출 작업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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