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일본불매운동으로 일본 수입차가 국내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수입차 대안으로 국내 브랜드가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차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주축으로 국내 수입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에 따르면 지난 7월 연료별 인기 자동차에 대해 1-10위 사이 차량 중 일본차가 7개를 차지했다.
올해 7월까지 판매된 하이브리드 차량은 총 6만475대로 이중 수입차가 1만 8988대로 전체의 30%를 점유한다. 특히 렉서스 ES300h는 올해 7월까지 총 5572대를 판매되며 수입 하이브리드 중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혼다 어코드 등 세단을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차량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본불매 운동이 가속화되며 일본차 구매를 꺼리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미 지난 7월 일본차 브랜드는 20~40%정도 판매량이 줄었으며 오는 8월부터는 판매량 감소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소비자들은 일본차 대신 국산 하이브리드로 눈을 돌리고 있다. 현재 국내 브랜드 중 하이브리드를 보유한 곳은 현대, 기아, 한국지엠이지만 앞으로 쌍용차와 르노삼성도 이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특히 지난달 일본 하이브리드 차 판매가 줄어들며 현대·기아차 점유율이 6월까지 67.6%를 유지하다 7월 73.3%로 급격하게 늘어났다.
현대차의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및 기존 인기를 모은 그랜저 하이브리드, 기아차 니로 그리고 최근 출시한 K7 프리미어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업계관계자는 “일본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가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최근 불거진 일본불매 운동의 영향이 장기화 되고 국내외 브랜드가 제품군을 강화할 경우 소비자는 자연스럽게 일본차 구매를 포기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앞으로 국내차에 대한 반사이익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