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시위 과정에서 11일 강경 진압으로 시위대가 실명 위기에  처하자, 홍콩시민이 '안대 시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콩시위 과정에서 11일 강경 진압으로 시위대가 실명 위기에 처하자, 홍콩시민이 '안대 시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현재 홍콩에서는 범죄인 인도 조례 개정안(송환법) 철회 등을 요구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허가되지 않은 집회를 개최하거나 집회 신고 내용과 다른 경로로 행진을 하는 경우가 있어 우리 국민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은 14일 웹사이트에 이같이 공지했다.

아울러 “홍콩에 체류하시거나 방문하시는 우리 국민들께서는 시위 장소 방문을 피하시고, 부득이하게 시위장소 인근을 방문하셔야 할 경우 신변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며 “검은 옷에 마스크 착용시 시위대로 오인 될 수 있으니 피해야 하고, 교통 체증 및 통신 교란을 겪을 수 있고, 항공 결항, 지연 대비 운항 일정 등 사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홍콩영사관에 따르면 11일 시위 강경진압 사건이 발생으로 인해 이를 비난하는 집회가 개최되고 있다.

기존에 홍콩 정부청사 주변에서 일요일이나 법안 의결일 등에만 개최됐다면 지금은 홍콩 도심 곳곳에서 열리고 주중에도 횟수가 늘어났다. 사전에 인가 받지 않은 집회도 산발적으로 일어나고, 또 홍콩철도인 MTR 운행 방해 비협조 운동 등을 대중교통 이용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

14일 공지한 시위 일정에는 △14~16일 MTR운행 방해 비협조 운동(라이킹, 카우룽통, 노스포인트역) △14일 삼수이포 가두 시위 △15일 완차이 세무국 앞 집회 △16일 센트럴 차터가든 집회 △17일 홍함·토카완 가두시위, 교사 연합 센트럴 가두시위 △춘완·콰이청△칭이 가두시위가 잡혀 있다.

홍콩시위 관련 최신 정보와 집회 일정은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 웹사이트 ‘공지사항’에서 제공하고 있다. 시위 관련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총영사관 대표 전화 및 야간·휴일 응급 연락처, 국내 영사콜센터 등으로 문의할 수 있다.

[사진=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
[사진=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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