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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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코스피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장초반 1950선까지 회복하며 상승출발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35포인트 오른 1946.18에 출발했다. 지수는 장 초반 한때 전일보다 1.37% 오른 1952.22까지 상승했다. 코스피는 오전 10시10분 현재 1.25% 오른 1949.85을 가리키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61억원, 2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홀로 555억원 매도 우위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무역대표부가 중국산 전자제품 관세를 유예하기로 하자 미국 증시가 상승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중국 상무부는 관세 부과에 대해 항의했으나 대화를 통해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기 때문에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홍콩 시위가 격화한다면 위안화 강세폭이 축소될 수 있어 주목이 필요하다"며 "다만 중국 정부가 당장 개입할 명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영향은 홍콩 증시에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일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관세를 3개월 가량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13일 발표한 성명에서 "일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관세를 오는 12월15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대상 품목은 휴대폰, 랩톱 컴퓨터, 비디오게임 콘솔, PC 모니터, 특정 신발과 의류"라고 전했다. USTR은 이와 함께 "특정 품목들은 관세 대상 리스트에서 제외한다"고 덧붙였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행정부가 중국산 일부 상품에 대한 10% 관세 부과를 오는 12월로 연기하면서 급등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슨30 산업평균지수는 372.54포인트(1.44%) 오른 2만6279.91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2.57포인트(1.48)% 상승한 2926.32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2.95포인트(1.95%) 오른 8016.36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도 상승세다. 전기전자, 의약품, 제조업, 의료정밀, 증권, 종이목재, 화학, 운수창고, 철강금속, 은행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비스업, 유통업, 보험, 음식료업 등은 약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590.75) 대비 9.60포인트(1.63%) 오른 600.35에 출발했다. 지수는 오전 10시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15% 오른 597.5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11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4억원, 19억원 매도 우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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