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 고한읍 정암사에 있는 보물 제410호 수마노탑 <사진=정선군>
강원 정선군 고한읍 정암사에 있는 보물 제410호 수마노탑 <사진=정선군>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우정자 기자] 보물 제410호인 정암사 수마노탑의 국보승격을 염원하는 정선지역 주민들이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14일 군에 따르면 고한읍행정복지센터는 수마노탑의 국보승격을 기원하는 주민들의 뜻을 모아 로비에 대형 수마노탑 모형을 설치하고 관광객들에게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국보승격 염원 메시지 쓰기를 비롯해 수마노탑 4행시 짓기, 나만의 수마노탑 그리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인근 천주교 원주교구 고한성당에서도 수마노탑 국보승격을 기원하는 현수막을 걸었다.

각급 유관기관·사회단체도 읍면 거리 곳곳에 현수막을 거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수마노탑 국보승격을 기원하는 고한읍행정복지센터는 최근 로비에 대형 수마노탑 모형을 설치하고 관광객들에게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정선군]
수마노탑 국보승격을 기원하는 고한읍행정복지센터는 최근 로비에 대형 수마노탑 모형을 설치하고 관광객들에게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정선군] 

정선군은 2012~2017년 4차례의 학술심포지엄과 2013~2018년 3차례의 정밀 발굴 조사를 실시했으며, 지난해 정암사 수마노탑 종합학술자료집을 발간하는 등 문화재적 가치와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또 6월에는 자장율사의 숨결을 느끼며 힐릴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생태탐방로인 ‘정암사 자장율사 순례길’을 개통하며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정암사는 고승 자장율사가 당나라 청량산 운제사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돌아와 선덕여왕 14년에 금탑, 은탑, 수마노탑을 쌓고 그중 수마노탑에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유물을 봉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수마노탑은 기단부터 상륜부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모습을 갖추고 있는 국내 유일한 모전석탑으로 분황사 모전석탑의 전통을 잘 계승하고 있는 고려시대 탑으로 알려져 있다.

탑지석 등 중수기록이 잘 남아 있어 학술적인 가치가 높은 것은 물론 산천비보사상을 배경으로 높은 암벽 위에 조성된 특수한 탑이라는 점에서 다른 탑과 차이를 보인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정암사와 수마노탑은 역사적·학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문화재로 국보로 지정돼야 한다”며 “수마노탑 국보승격을 정선군민 모두가 염원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19일 국보승격과 관련해 정암사 수마노탑을 현지실사 할 예정이다. 

수마노탑 국보승격을 기원하는 고한읍행정복지센터는 최근 로비에 대형 수마노탑 모형을 설치하고 관광객들에게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정선군]
수마노탑 국보승격을 기원하는 고한읍행정복지센터는 최근 로비에 대형 수마노탑 모형을 설치하고 관광객들에게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정선군]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