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횡성웰리힐리파크에서 강원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이 열린 가운데 축사를 하고 있다.
13일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 강원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이 열린 가운데 축사를 하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변고은 기자] 강원도가 도내 제조업 비중 하락·자동차 부품산업 위기 등 대응을 위한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이모빌리티(e-mobility) 산업육성의 힘찬 출발을 알린다.

이모빌리티 산업은 횡성 우천산업단지를 거점으로 자동차 부품연구 및 생산조합 등 중소기업 중심 강원형 일자리 모델이다.

도는 13일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 노·사·민·정이 참여하는 ‘강원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을 갖고 이모빌리티 산업을 본격 추진한다.

협약식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이목희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부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심기준·염동렬 국회의원, 참여기업 노사대표, 경제단체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축사를 통해 “오늘 횡성에 강원도 경제 활력이 더해진다는 소식을 들었다. 강원도는 산이 많고 교통제약 등으로 산업발전이 그동안 더딘 상황에서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라며 “어느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첫 도전을 시행한 참여기업들과 강원도에 감사하다. 상생형 일자리 성공을 위해 초기 성과를 일궈낸 일자리 모델을 국민들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좋은 기대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상생협약, 노사민정 공동선언, 구매협약 순으로 진행되며, 상생협약은 도에서 투자의사를 밝힌 9개 기업 노사측 대표와 강원도노사민정 대표들이 서명했다.

협약 주요 내용으로는 노 측은 적정 근로조건과 새로운 임금체계 도입 및 합리적 노사관계를 수용, 경영이 안정될 때까지 상생협약을 단체협약으로 인정해 노사분규를 자제한다.

사 측은 신규투자와 고용을 창출함에 있어서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하고 지역사회 공헌사업 추진, 정규직 채용 및 정년 보장을 하는 등 근로환경 개선 및 협력사간 상생 방안을 담고 있다.

그동안 강원형 일자리 협상개시 이후 노사민정 간 지속적인 양보와 타협으로 서로 ‘윈윈’ 방안을 구체화해 기존 모델보다 한 단계 더 발전했다는 평가다.

협약에 이어 도 노사민정 위원들이 강원형 일자리를 지지하고 성공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낭독했다.

13일 홍남기 경제부총리(가운데)를 비롯해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수철 강원도의원, 노 사 측 대표 등이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 강원형 일자리 상생협약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3일 홍남기 경제부총리(가운데)를 비롯해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수철 강원도의원, 노 사 측 대표 등이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 강원형 일자리 상생협약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후 연말 출시 예정인 초소형 전기차 판매 확보를 위해 수도권 서울·경기·인천 등과 구매협약을 맺고 향후 안정적인 판매망 구축 및 사전 구매의향을 밝힌 계약자들과 100여대의 구매계약도 체결했다.

강원형 일자리 차별화 된 특징은 중소기업간 협업을 기반으로 리스크와 이익을 공유해 공동으로 생산·판매하는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것이다.

또 강원형 일자리에 참여하는 완성차 제조기업 디피코와 협력부품 8개사 등 9개 기업은 본사 이전 및 공정건설을 통해 오는 2023년까지 661억원을 투자, 579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강원형 이모빌리티 산업 첫 프로젝트인 초소형전기화물차는 올해 안으로 출시 예정이다. 연말 100여대를 시작으로 오는 2023년까지 누적 4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근거리 택배 물류 및 오토바이와 1톤 이하 트럭의 틈새시장을 노려 초기 판로를 개척하고 우체국 택배, 소상공인, 농축어업인, 공공기관 등으로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도 이모빌리티산업이 가시적 성과를 내면서 도내·외 25여개 기업들이 오는 2024년까지 1800억원의 투자와 1300여명의 고용창출 의향을 밝혔다.

이에 발맞춰 도는 횡성 우천산단 인근을 이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로 지정, 테스크 인프라 구축, R&D지원 확대, 현장중심 인력양성 등을 토대로 ‘이모빌리티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최문순 도지사는 “이번 강원형일자리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전국 첫 사례인 중소기업 중심의 강원일자리 상생모델을 통해 많은 중소기업들을 글로벌 강소전문기업으로 육성시켜 강원형 일자리가 진정한 상생형 일자리임을 보여 줄 것이다”라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아울러 “이 사업을 반드시 성공해 내년에 전기차가 나오면 대통령님을 모시고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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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 강원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이 열린 가운데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수철 강원도의원을 비롯한 노사민정 위원들이 강원형 일자리를 지지하고 성공을 위한 공동선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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