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을 두 달 연속 순매수했지만 상장채권 시장에서는 5개월 만에 일부 자금을 회수했다.

금융감독원은 7월 중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 2조47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6월 2440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순매수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케이맨제도가 지난달 각각 1조2460억원, 1조242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캐나다(3480억원), 싱가포르(3060억원), 말레이시아(1850억원) 등 순으로 순매수액이 컸다.

반면 영국은 9320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아랍에미리트와 호주도 각각 4700억원, 16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일본은 55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해 10월(-2040억원) 이후 9개월 만에 순매도액이 가장 컸지만 급격한 자금유출은 없었던 셈이다. 일본은 올해 2~5월에도 매달 300억원가량씩 팔아치웠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543조266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33.5%에 달했다.

보유액이 가장 큰 국가는 미국(233조609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3.0%를 차지했고 영국 42조2540억원(7.8%), 룩셈부르크 34조5120억원(6.4%), 싱가포르 31조1420억원(5.7%) 등 순이다.

일본과 중국의 시총 보유액은 12조5760억원(2.3%)과 11조870억원(2.0%)이었다.

지난달 상장채권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조5000억원어치를 사고 5조2000억원어치를 팔았다. 여기에 3조7000억원어치가 만기 상환돼 4000억원의 자금 순회수(순유출)를 보였다.

이로써 외국인은 2월 이후 5개월 만에 순투자에서 순회수로 돌아섰다.

지역별 순회수액은 유럽이 3000억원으로 가장 컸고 중동(2000억원)과 아시아(300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미주는 400억원 순투자를 보였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124조2000억원으로 전체 상장 채권의 6.9% 수준이다.

지역별 보유액은 아시아가 51조2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1.3%를 차지했고 유럽 44조7000억원(36.0%), 미주 11조3000억원(9.1%)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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