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주년 광복절을 일주일 앞둔 8일 오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을 방문한 학생들이 무궁화와 태극기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4주년 광복절을 일주일 앞둔 8일 오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을 방문한 학생들이 무궁화와 태극기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윤현종 기자] 한일 경제전쟁 심화로 반일 감정이 고조되는 가운데 광복절을 맞아 유통업계가 어느때보다  다채로운 이벤트 마련해 부심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중국 애국지사들 숨결을 느끼고자 해외 여행 기획전이 마련되는가 하면 광복절 단독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는 광볼적 특별 기획상품 판매, 애국투어, 역사 인식 고취 도서 등을 특가로 선보인다.

11번가는 74주년 광복절을 맞아 무궁화와 태극기 디자인을 가미한 모나미 볼펜을 단독 예약판매한다. ‘FX153 광복절 기념 패키지’는 투명한 바디 안에 태극무늬, 건곤감리, 무궁화 이미지가 디자인된 볼펜심을 적용해 광복절 의미를 더했다. 총 3만5000세트 한정 판매한다.

11번가와 모나미가 선보이는 'FX153 광복절 기념 패키지' [사진=11번가]
11번가와 모나미가 선보이는 'FX153 광복절 기념 패키지' [사진=11번가]

G마켓은 18일까지 역사 도서와 여행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광복절을 맞아 한국사를 직접 공부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도서와 여행 상품을 제공한다. 한국사 인문·역사 서적, 한국사 학습·수험서를 특별가로 선보이며 역사여행을 위해 국내 △군산 근대역사탐방 스탬프투어 당일여행 △울릉도+독도 2박3일 여행 △부여 백제문화단지 당일여행 △대구 구석구석 골목길 당일여행 △파주 평화의 DMZ 투어 당일여행 등을 마련했다.

위메프는 ‘대한독립만세’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중국 상하이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중국 하얼빈,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 독립운동 유적지 항공권을 할인 판매한다. 위메프에서 쿠폰을 적용하면 8%(15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야놀자 해외 숙소 가격 할인 이벤트 '광복절 애국특가' [사진=야놀자]
야놀자 해외 숙소 가격 할인 이벤트 '광복절 애국특가' [사진=야놀자]

야놀자에서는 광복절과 상해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중국 상하이 애국투어 기획전’을 진행한다. 자사 앱으로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레 스위트 오리엔트 번드 상하이, 더 양쯔 부티크 상하이 등 8개 주요 오텔을 예약하면 15%까지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다른 할인권까지 포함하면 약 47%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오프라인 유통에서도 광복절 관련 캠페인과 프로모션이 한창이다.

GS25와 GS수퍼마켓, 랄라블라는 태극기 역사와 독도를 알리기 위해 ‘독도사랑 에코백 증정 캠페인’을 진행한다. GS리테일의 모든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활용해 에코백 1만1415개를 제공한다.

한반도 지도가 마치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우 마릴린먼로의 얼굴처럼 보이는 이미지와 ‘DOKDO_THE BEAUTY SPOT OF KOREA’ 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삼다수 생수를 구매 후 지에스앤포인트를 적립한 고객에게 GS25 앱 '나만의냉장고'에서 스탬프를 제공하며, 스탬프를 5개 모은 고객 선착순 1만명에게 독도사랑 에코백을 증정한다.

에코백 외에도 GS리테일은 태극기 역사를 알리는 행사도 진행한다. GS25에서는 판매되는 도시락 제품에 독립운동과 한국전쟁에 사용된 다양한 태극기 10종을 스티커로 제작해 상품에 부착한다.

GS리테일은 74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에코백과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은 74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태극기와 독도를 활용한 에코백과 도시락 특집 상품을 선보인다. [사진=GS리테일]

홈플러스는 오비맥주와 손잡고 광복절을 맞아 태극기 패키지를 단독 한정 판매한다. 카스 캔맥주 12개(355ml)로 구성된 ‘카스 태극기 이색 패키지’는 파란색 바탕에 태극기의 ‘건곤감리’가 프린트된 파우치에 담겨 판매된다. 가격 또한 할인쿠폰이 적용돼 정상가에서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유통업계는 7월부터 한일 경제전쟁이 고조되자 반사익을 얻고 있다는 반응이다. 광복절을 맞아 2~3개월 전부터 기획에 들어갔던 마케팅 관계자들이 때 아닌 특수를 맞이했다는 분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본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휴가철을 맞이한 유통업계가 국내 내수가 늘어나는 등 특수를 맞고 있다”며 “광복절을 맞아 태극기를 활용한 단독 제품부터 해외 여행 등이 기획돼 고객들과 호흡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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