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사옥.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사옥. [사진=CJ제일제당]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2019년 2분기 CJ제일제당이 바이오사업부문과 식품 조미소재 핵산 등의 판매 상승 등으로 매출이 큰폭으로 상승했다.

CJ제일제당은 8일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8% 성장한 5조51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CJ대한통운 포함 연결기준 1753억원을 기록했다.

그린 바이오와 생물자원을 아우르는 바이오사업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매출 1조2315억원을 달성했다. 식품 조미소재인 핵산의 시황 호조에 따른 판가 상승, 사료용 아미노산인 메치오닌의 수요 증대에 따른 판매량 확대로 그린 바이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했다. 그린 바이오 영업이익은 593억원으로 2013년 1분기 이후 분기 최대치를 달성했다.

고수익 제품 시장 지배력 확대 및 지속적인 원가 절감도 주효했다.

생물자원 사업은 글로벌 사료 판매 증가에도 베트남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발병에 따른 조기 출하 및 소비 위축으로 축산가가 하락하며 매출이 7% 감소했다.

식품사업부문은 1조954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출시한 비비고 죽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비비고 국물요리 등 주요 가정 간편식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했다. 김치와 햇반 역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10%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가공식품 글로벌 매출은 60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슈완스사의 편입과 더불어 미국과 중국의 유통 채널 확대 효과가 지속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8% 확대됐다. 이로써 가공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CJ제일제당은 하반기 수익성 강화에 집중한다.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생산공정 개선 및 운영 최적화를 통한 원가절감 등 비용 효율화를 강도 높게 추진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3년 장기 저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고강도 혁신 활동을 통해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위기를 극복한 바 있다.

바이오 부문도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 핵산과 트립토판 등 고수익군 제품의 생산 및 판매를 확대하고, 라이신과 메치오닌 등 대형 제품은 원가 경쟁력 강화에 힘쓴다는 전략이다. 생물자원 부문은 하반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축산가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여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수익성 강화에 최대한 초점을 둘 것”이라며 “글로벌에서는 슈완스와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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