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업계, 키즈시장 주목…친환경‧무농약으로 고부가가치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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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재업계, 키즈시장 주목…친환경‧무농약으로 고부가가치 노린다
어린이 대상 시장…안전 중시, 비싸도 프리미엄 선호
식자재 대기업, 브랜드 론칭하며 시장 점유율 각축전
  • 이하영 기자
  • 승인 2019.08.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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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는 키즈 브랜드 ‘아이누리’를 론칭하고 해당 시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는 키즈 브랜드 ‘아이누리’를 론칭하고 해당 시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CJ프레시웨이]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출산율이 줄며 고전이 예상되던 키즈 식자재 시장이 친환경‧무농약 등 프리미엄화에 힘입어 업계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8일 식자재업계에 따르면 어린이집, 유치원 등 영‧유아 보육시설에 유통하는 식자재 시장이 1조7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초중고를 포함한 학교급식이 업계 추산 5조6000억원에 이르는 것을 감안할 때 3분의 1 수준인 키즈 식자재 시장 또한 결코 적은 수준은 아니다.

실제 해당 분야는 최근 연 20%씩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시장으로, 식자재 업계 1위 CJ프레시웨이를 비롯해 아워홈‧풀무원 푸드머스 등 대기업들이 발전 가능성을 보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먼저 CJ프레시웨이는 키즈 시장 유통 식자재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올해 1분기 기준 약 45% 이상 상승했으며, 2분기에도 50% 넘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에는 키즈 전담 부서를 사업부로 격상해 영업망을 수도권에서 부산‧대구‧광주‧전주 등 전국으로 확대하고 시장 공략을 본격화 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키즈 전문 브랜드 ‘아이누리’를 만들어 무농약 쌀을 비롯해 채소‧과일‧잡곡류 등 친환경 농산물 30여종을 출시하며 라인업도 강화했다. 뼈 없는 생선이나 소포장 간식류 등 안전과 간편을 중시한 전용 상품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6살 여아를 둔 엄마 민선영(42세‧여)씨는 “지난해 ‘아이누리 체험단’에 선정돼 아이와 함께 쿠킹클래스를 체험하며 어린이를 위한 식자재 브랜드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체험 중 나온 빵을 아이 간식으로 사 먹이고 싶었는데 소매점에 팔지 않아 아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워키즈 쿠킹클래스에 참가한 가족이 해당 브랜드 제품으로 만든 음식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아워홈]
아워키즈 쿠킹클래스에 참가한 가족이 해당 브랜드 제품으로 만든 음식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아워홈]

아워홈은 어린이 대상 식자재 매출 시장에서 2016년부터 3년 연속 연평균 24%씩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본격 시장 진출을 알리며, 어린이 전문 식자재 브랜드 ‘아워키즈’를 론칭하고 관련 상품 150여종을 선보였다.

특징은 일반 단체급식 점포에 비해 영유아 보육시설에서 사용 크기가 작다는 점을 감안해 제품을 소용량으로 개발한 점이다. 또 지퍼식으로 포장방식을 적용해 조리사들이 위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풀무원 푸드머스는 영유아 급식시장에 가장 먼저 진출한 기업으로 해당 분야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09년 론칭한 ‘우리아이’ 브랜드명을 올해 초 ‘풀스키즈’로 변경해 운영 중이다.

해당 브랜드는 농산‧수산‧축산‧제조의 4분야로 크게 나뉜다. 현재 안전한 제품 공급을 위해 농산물우수관리(GAP) 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GAP 농산물 매출 연 100억원과 전처리수산을 포함한 수산물 PB상품 300여개를 공급하고 있다. 동물복지 축산물과 더불어 김치‧콩가공‧유가공품류 등 영유아의 성장과 영양균형에 중점을 둔 다양한 제조 식품 또한 납품하고 있다.

식자재업계 관계자는 “영유아 식자재 시장은 먹거리 안전과 영양에 대한 관심이 높은 분야인 만큼 소자화 사회가 되며 관심이 증폭됐다”며 “식자재뿐만 아니라 편식 교육이나 쿠킹클래스 등 아이들을 위한 콘텐츠와 영유아 시설에서 근무하는 교직원을 위한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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