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일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에 소재한 정밀제어용 감속기 전문기업인 SBB테크를 방문해 생산 공정을 둘러보고 임직원 3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추가경정예산(추경)지원을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로봇산업육성 전략보고회'가 열린 대구 달성군 현대로보틱스에서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로봇산업육성 전략보고회'가 열린 대구 달성군 현대로보틱스에서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5년간 제조업용 연평균 17%, 서비스업용 연평균 13%씩 성장하고 있는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2021년 전 세계 시장규모 제조업 236억불, 서비스업 202억불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로봇산업 지원정책의 일환이다.

감속기는 모터의 힘을 감속시켜 큰 힘을 얻기 위한 장치 ‘하모닉 감속기’는 정밀 설계 및 가공기술을 적용해 높은 회전 정밀도와 저진동, 저소음을 구현하는 감속기로, 대형 로봇 감속기를 가장 많이 만드는 ‘Harmonic Drive Systems(HDS)’의 기업명이 고유명사가 됐다.

정부는 일본 수출규제조치 발표 이후 국내 로봇제조 기업들과 성능 및 신뢰성 평가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이번 추경 예산 지원 및 수요기업 연계 등을 통해 조기에 대규모 양산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열처리강을 감속기로 만드는 ‘형상가공–조립-성능·품질검사 공정’을 차례로 둘러보고, SBB테크 관계자로부터 생산과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임직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SBB테크의 기술개발 노력을 격려하고,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SBB테크와 같이 기술력으로 무장한 강소기업에게는 오히려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일본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노동자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각 부처에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1993년 설립된 SBB테크는 2018년 기준 매출 92억원, 종업원 84명, 로봇 관절에 필요한 로봇용 감속기, 베어링 등을 생산하고 있다.

반도체·LCD장비, 로봇 등 정밀제어에 필요한 감속기와 베어링 등을 생산하는 SBB테크는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하던 로봇용 하모닉 감속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으나, 실증 테스트를 완료하지 못해 소규모 시제품만 판매하고 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