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일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에 소재한 정밀제어용 감속기 전문기업인 SBB테크를 방문해 생산 공정을 둘러보고 임직원 3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추가경정예산(추경)지원을 약속했다.
최근 5년간 제조업용 연평균 17%, 서비스업용 연평균 13%씩 성장하고 있는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2021년 전 세계 시장규모 제조업 236억불, 서비스업 202억불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로봇산업 지원정책의 일환이다.
감속기는 모터의 힘을 감속시켜 큰 힘을 얻기 위한 장치 ‘하모닉 감속기’는 정밀 설계 및 가공기술을 적용해 높은 회전 정밀도와 저진동, 저소음을 구현하는 감속기로, 대형 로봇 감속기를 가장 많이 만드는 ‘Harmonic Drive Systems(HDS)’의 기업명이 고유명사가 됐다.
정부는 일본 수출규제조치 발표 이후 국내 로봇제조 기업들과 성능 및 신뢰성 평가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이번 추경 예산 지원 및 수요기업 연계 등을 통해 조기에 대규모 양산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열처리강을 감속기로 만드는 ‘형상가공–조립-성능·품질검사 공정’을 차례로 둘러보고, SBB테크 관계자로부터 생산과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임직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SBB테크의 기술개발 노력을 격려하고,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SBB테크와 같이 기술력으로 무장한 강소기업에게는 오히려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일본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노동자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각 부처에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1993년 설립된 SBB테크는 2018년 기준 매출 92억원, 종업원 84명, 로봇 관절에 필요한 로봇용 감속기, 베어링 등을 생산하고 있다.
반도체·LCD장비, 로봇 등 정밀제어에 필요한 감속기와 베어링 등을 생산하는 SBB테크는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하던 로봇용 하모닉 감속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으나, 실증 테스트를 완료하지 못해 소규모 시제품만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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