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10 언팩 초대장. [사진=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언팩 초대장. [사진=삼성전자]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폴더블폰부터 플래그십,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역대 가장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하며 글로벌 시장 점령에 나선다. 특히 폴더블 디스플레이와 6400만화소 이미지센서 등 혁신기술이 처음 시장에 선보이는 시기인 만큼 앞으로 스마트폰 사업에도 중요한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오후 4시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센터에서 갤럭시노트10을 공개한다. 갤럭시노트10은 노트 시리즈 중 처음으로 일반 모델(6.3인치)와 대화면 플러스 모델(6.8인치)로 나온다. 국내에서는 5G 모델만 출시될 예정이다. 

일반 모델은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하고 플러스 모델은 여기에 비행시간 거리측정(ToF) 센서를 장착한 쿼드 카메라로 출시된다. 

갤럭시노트10의 가장 큰 특징은 더 똑똑해진 S펜과 줄어든 버튼을 들 수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태블릿 갤럭시탭S6을 통해 먼저 공개된 에어액션 기능은 펜을 액정에 대지 않고 공중에서 움직여도 디바이스가 인식할 수 있다. 또 빅스비 버튼은 전원버튼에 포함돼 좌우 버튼이 최소화됐으며 3.5㎜ 이어폰 잭도 사라졌다.

메모리 용량은 256GB와 512GB로 출시되며 가격은 최대 149만원(플러스 512GB 모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9일부터 사전예약에 돌입해 23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10이 시장에 등장한 다음달인 9월에는 한차례 출시를 미뤘던 갤럭시 폴드가 정식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4월말 미국 리뷰어를 중심으로 선공개 됐을 당시 문제로 제기됐던 디스플레이 결함을 보완하고 내구성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 최상단 화면 보호막을 베젤 아래까지 연장해 화면 전체를 덮었다. 리뷰어들이 임의로 제거해서 문제가 됐던 화면 보호막도 디스플레이의 한 부품으로 보이게 하는 동시에 임의로 제거할 수 없도록 했다.

또 접고 펴는 사용 경험은 유지하면서 외부 이물질로부터 제품을 더욱 잘 보호할 수 있도록 구조를 보강했다.

힌지(접히는 부분) 상하단에 보호 캡을 새롭게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했으며 디스플레이 뒷면에 새로운 메탈 층을 추가해 디스플레이를 더 잘 보호하도록 했다. 또 힌지와 전·후면 본체 사이 틈도 최소화했다.

이밖에 삼성전자가 올해 5월 공개한 6400만 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브라이트 GW1을 탑재한 갤럭시A90도 올 하반기 중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밀레니얼 세대들을 겨냥한 가전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중저가 브랜드인 갤럭시 A 시리즈를 통해 혁신기술을 먼저 공개하고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과거에는 새로운 기술과 변화를 플래그십 모델에 먼저 적용한 뒤 중가 모델로 옮겼다. 그러나 신기술과 변화의 포인트를 중가 모델에 먼저 적용할 계획”이라며 “밀레니얼 세대를 끌어오기 위한 시도”라고 밝혔다. 

이같은 변화를 통해 밀레니얼 세대를 끌어오는 한편 가성비로 중국과 인도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과 경쟁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소셀 브라이트 GW1은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라인업 중 가장 작은 픽셀 크기인 ‘0.8㎛’의 픽셀을 적용하고 고화소를 구현해 이런 트렌드에 최적인 제품이다.

6400만 화소의 ‘GW1’은 업계 모바일 이미지센서 중 가장 높은 화소의 제품이며 ‘아이소셀 플러스’ 기술로 색 재현성을 높였다. 4개의 픽셀을 1개처럼 동작시켜 감도를 4배 높이는 ‘테트라셀’ 기술도 적용돼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은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다.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다채로운 스마트폰 라인업으로 시장에 나선 가운데 경쟁사들도 플래그십과 혁신제품을 내놓을 채비를 하고 있다. LG전자는 9월 IFA 2019에서 듀얼 스크린을 탑재한 V시리즈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며 이 시기 애플도 아이폰 신작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화웨이 역시 폴더블폰 메이트X와 함께 자체 OS인 훙멍을 탑재한 신작 스마트폰도 하반기 중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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