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이 쉐보레 콜로라도를 8월 중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한국지엠]
한국지엠이 쉐보레 콜로라도를 8월 중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한국지엠]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쉐보레가 수입차로 변신해 이미지 개선과 함께 국내 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내민다.

한국지엠은 글로벌 브랜드 쉐보레(Chevrolet)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회원 가입을 결정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한국지엠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지난해 SUV 이쿼녹스 출시 전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가입 논의가 있었다”라며 “하지만 지난해 초 군산공장 철수로 인해 내부적으로 논의에만 그치게 됐다”고 전했다.

현재 쉐보레 브랜드는 국내서 생산된 쉐보레 제품과 함께 쉐보레 볼트 EV, 임팔라, 카마로, 이쿼녹스 등 해외에서 생산된 글로벌 모델과 국내시장을 공략중이다. 이어 이번 달 출시하는 콜로라도와 이어 출시될 트래버스 등 글로벌 모델을 선보인단 계획이다.

이로써 글로벌 쉐보레 브랜드는 콜라도와 트래버스를 추가해 수입 차종 비중을 60%까지 끌어올린단 계획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픽업트럭 콜로라도에 대해 “국내 수입차 중 콜로라도와 경쟁할 수 있는 모델은 없다”라며 “올해 말 포드가 픽업트럭 레인저를 출시한다면 경쟁모델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내 브랜드 픽업트럭에 대해 “스포츠 유틸리티 픽업(SUP)으로 명명된 타 브랜드 차량과 직접 경쟁은 없을 것”이라며 “콜로라도는 미국식 정통 픽업트럭 그냥 P(픽업트럭)다”라고 덧붙였다.

이미 한국지엠은 쉐보레의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회원 가입 전 트래버스 광고를 통해 경쟁상대를 미국 및 유럽 차량으로 지목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국지엠 관계자는 “실제 광고에 등장한 타 브랜드 차량을 모두 경쟁 상대로 꼽진 않는다”라며 “중대형 SUV 전체를 경쟁상대로 생각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포드 익스플로러와 본격적인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7월까지 베스트 셀링 모델 중 포드 익스플로러가 총 3276대를 판매하며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국지엠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가입을 통해 국내 완성차와 수입차 브랜드의 장점을 모두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산차 수준의 가격으로 수입차와 경쟁을 예고하며 기존 확보된 300여개의 AS망을 통해 타 수입브랜드와 차별화를 노리고 있다.

한편 수입자동차협회는 쉐보레의 회원 가입 신청을 받고, 회원사 등록과 관련한 내부 가입 절차를 이사회를 통해 이달 안에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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