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국내 벤처기업 10개 중 8개 업체 이상이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어려움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협회는 최근 국내 벤처기업 335개를 대상으로 일본의 수출규제에 관한 현장 체감도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이 같은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설문은 △지난달 1일 발표된 수출규제 3개 품목(불화수소, 레지스트, 불화 폴리이미드) 관련 기업 △화이트리스트 제외 추가 규제 관련 기업 △향후 각국의 무역규제 관련 기업 등 총 3개로 나눠 진행됐다.

응답기업 335개 중 일본의 수출규제 3개 품목과 관련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14개, 화이트리스트 추가 제외로 인한 관련 기업은 48개, 향후 타 국가로 무역규제가 확대될 경우 직간접적으로 관련된다고 응답한 기업은 243개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 중 일본의 수출규제가 자사에 미치는 영향이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80~90%으로 나타났다. 해당품목의 수출규제가 지속될 경우 기업이 감내가 가능한 최대 기간은 평균 6~8개월로 응답했다.

일본의 수출규제 대상이 된 3개 품목을 포함해 향후 추가적인 규제 확대가 예상되는 소재분야의 국산화 가능 여부에 대해서는 ‘3~4년 안에 국산화가 가능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42%로 가장 많았다.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기업의 대응책으로는 ‘수입선 다변화’(32~3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일본의 수출규제 대상이 된 3개 품목을 비롯한 각종 소재분야의 국산화 가능 여부에 대해 42%가 ‘3~4년 안에 국산화가 가능하다’고 응답했고 이어 ‘1~2년 내 국산화가 가능하다’(35%), ‘5~10년 내 국산화가 가능하다’(14%)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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