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 조감도.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 조감도.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수도권 내 10년 초과 노후 아파트 비율이 74.06%에 육박하면서 재개발·재건축 단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일반분양 물량 비중이 높아 로열층 당첨 가능성이 큰 단지가 주목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에서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선보인 아파트(임대제외) 42곳 중 일반분양 비율 50% 이상을 차지하는 아파트는 16곳이다. 일반분양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동·호수 지정 및 추첨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반분양 비율이 과반인 아파트가 인기가 높다. 그만큼 로열층 당첨에 대한 기대가 상승해서다. 지난 3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3구역 재개발을 통해 선보인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는 전체 220가구 중 90% 이상인 20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왔고, 1순위 청약 결과 31.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경기 부천 송내 1-2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된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는 1순위 청약에서 31.7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이며 마감에 성공했다. 이 단지는 총 831가구 규모에 일반분양 물량 비율이 60%(497가구)가량을 차지했다.

이처럼 로열층이 인기를 끄는 이유에는 층마다 나타나는 시세 차이가 대표적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경기 안양 안양동에 위치한 ‘래미안 안양 메가트리아(2016년 11월 입주)’ 전용 84㎡의 경우 지난 6월 18층이 6억6700만원, 3층은 6억3300만원에 거래됐다. 약 3000만원의 시세 차이를 나타낸 셈이다.

경기 구리 갈매동에 위치한 ‘갈매 더샵 나인힐스(2016년 6월 입주)’ 역시 지난 6월 전용 84㎡ 23층이 5억3800만원에 거래된 반면 1층은 4억7900만원에 매매됐다. 로열층 여부에 따라 약 6000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분양 물량이 많이 확보된 재개발·재건축단지는 기본적인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데다 로열층, 로열동 당첨 확률도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분양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하반기 수도권에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하는 신규 분양 단지는 5만3556가구에 달한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비율이 절반 이상 차지하는 단지가 주목된다.

GS건설·두산건설·롯데건설은 이달 경기도 의정부 의정부중앙2구역 재개발을 통해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6층, 17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전체 2473가구 중 전용면적 49~98㎡, 138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두산건설·코오롱글로벌)은 이달 경기 부천 계수·범박 재개발구역(범박동 39번지 일원)에 ‘일루미스테이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9층, 37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전체 3724세대 중 전용면적 39~84㎡ 2509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롯데건설은 다음 달 강원 춘천 약사동 약사3구역 재개발을 통해 ‘약사3구역 롯데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7층, 7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전체 873가구 중 전용면적 59~84㎡ 66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쌍용건설은 10월 중 경기 수원 권선113-12구역 재개발을 통해 ‘쌍용예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10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전체 930가구 중 72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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