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유승옥 소속사, 초상권 침해 업체에 9억원대 민사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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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유승옥 소속사, 초상권 침해 업체에 9억원대 민사소송
다이어트 패치 제조사 M사, 2017년 6월 계약만료 이후에도 12개국서 이미지 무단활용
  • 박병윤 기자
  • 승인 2019.07.3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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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유승옥.[사진=프로페셔널엔터테인먼트]

모델 유승옥 소속사 프로페셔널엔터테인먼트가 9억원대 초상권 침해 및 업무방해 소송을 제기했다.

유승옥은 지난 2015년 3월 다이어트 패치 제조사 M사와 전속 모델계약을 체결했다. 2017년 6월 초상권 임대계약이 만료됐지만 M사는 이달까지 2년이 넘게 한국을 비롯한 12개국에서 유승옥 초상권을 무단으로 사용해 영업을 지속해 온 혐의가 포착됐다.

소속사는 이에 대해 “지난해 3월과 11월 두 차례 ‘지난 광고제작물을 내려달라’고 적극 요청했다. 하지만 모델 계약 당시 10개국이 넘는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어 초상권 침해를 강력하게 경고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유승옥의 바디메모’를 유통하는 총판사들은 홍보비용 3억여원을 소요해 제품을 홍보했다. 그러나 M사는 같은 기간 동안 유승옥의 초상권을 침해한 제품 홍보물을 현대몰, 지마켓 등에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소속사는 “확인 결과 지난 2018년부터 싱가포르, 베트남 등 외국 쇼핑몰에도 같은 홍보물이 게시된 것을 알게 됐다. 더 이상 법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유승옥 소속사는 “M사 소재지인 부천시 소사경찰서에 ‘유승옥 초상권을 2019년 7월 26일까지 무단으로 사용하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며 “동시에 유승옥 연평균 광고모델 비용을 바탕으로 초상권 무단사용에 대한 피해보전 5억원, 총판사로부터 신청받은 피해보전 4억여원 등 총 9억여원 민사소송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유승옥은 구설수나 다툼을 선천적으로 싫어한다. 그래서 다소 권리를 주장해야 하는 일에도 대응을 확실히 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이상 불법적인 일을 묵과해 유승옥을 위해 일해주는 사람들에 피해가 가는 일을 막아야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유승옥은 지난 2014년 머슬마니아 세계대회 광고모델 부문 아시아 최초 톱5로 데뷔했고 이후 2년여간 30여 브랜드 광고모델로 활약했다. 유승옥을 모델로 한 운동기구, 다이어트 식품, 피트니스 웨어 등 판매업체들은 종합 매출 2000억원대에 육박하기도 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단기간에 급성장하는 중소기업이 늘고 있지만 책임의식은 함께 성장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초상권에 민감한 미국 등 선진국가에서는 피해액이 몇억원 단위가 아닐 것이다. 초상권을 활용한 산업 분야 관리와 인식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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