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50씽큐 듀얼 스크린. [사진=LG전자]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LG전자가 MC사업본부에서 2분기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3000억원대 적자를 기록했지만 하반기에도 마케팅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31일 LG전자에 따르면 LG V50씽큐의 전용 액세서리인 LG 듀얼 스크린의 무상 증정 기간을 한 달 연장한다.

LG전자는 V50씽큐 구매 고객들에게 이달 말까지 예정이던 LG 듀얼 스크린 무상 증정 프로모션을 한 달 늘려 다음달 말까지 진행한다. 

LG전자는 LG 듀얼 스크린의 사용 편의성을 보다 많은 고객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LG 듀얼 스크린의 출고가는 21만9000원이다.

LG전자는 5월 V50씽큐와 LG 듀얼 스크린을 출시한 후 고객 체험 마케팅에 집중해 왔다. 6월 24일부터 7월 14일까지 전국 주요 LG 베스트샵과 이동통신사 매장 등에서 모바일 게임대회를 실시한 데 이어 20일과 21일에는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LG V50씽큐 게임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LG 듀얼 스크린은 고객이 원할 때만 2개의 화면으로 여러 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탈착식 올레드 디스플레이다. 2개 화면을 연동해 각각 게임 패드와 게임 화면으로 나누어 쓸 수도 있다.

한편 LG전자 MC사업본부는 올 2분기에도 3223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16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현재까지 누적 적자는 3조4082억원이며 하반기에도 3000억원대 적자를 지속할 경우 올해 안에 누적 적자 4조원 돌파도 가능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이같은 적자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활동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 “LG 스마트폰에서 떠난 고객들의 마음을 되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당장 실적 턴어라운드가 어려운 만큼 LG 스마트폰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해 서서히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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