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0일 경상남도 거제시에 위치한 ‘저도’를 방문하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KBS 뉴스 영상 갈무리]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저도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는 2017년에 했던 약속을 지키게 되어 기쁘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경상남도 거제시에 위치한 ‘저도’를 방문,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그간 불편을 겪었을 지역주민들께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빠르면 올해 9월부터 국민에게 개방할 수 있다”고 밝혀 탐방단의 박수를 받았다.

다만 이번 저도 개방은 1년간 시범개방이고 향후 안정적 관리방안은 국방부, 행안부, 해군, 거제시로 구성된 저도상생협의체에서 논의해서 결정할 계획이다.

개방 가능지역은 잠정적으로 산책로, 전망대, 해수욕장 및 골프장 전부이고 오는 9월 16일 시범개방 전 지자체와 최종 협의할 예정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저도` 개방이 거제시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이후 탐방단과 함께 ‘저도’를 둘러본 후 윤연순 여사 가족들과 함께 기념식수(후박나무)를 한 이후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저도’는 진해와 부산을 보호하는 전략적 위치로 인해 일제 강점기인 1920년대부터 군기지로 활용돼 지금까지 해군에서 관리하고 있었고, 1972년엔 대통령 별장(청해대)지로 공식 지정돼 일반인 거주나 방문이 제한된 곳이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국내 관광 활성화와 저도를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의미를 담아 마련됐으며, 전국에서 온 국민 100여명과 1970년대까지 ‘저도’에서 살았던 마지막 주민 윤연순 여사로 구성된 탐방단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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