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해양수산부는 장마전선이 소멸한 뒤 남해·서해 연안을 중심으로 수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9일 14시부로 전국에 고수온 관심단계를 발령했다.

해수부는 고수온으로 발생하는 양식 피해를 예방하고 단계별로 대응하기 위해 고수온 특보제를 운영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선제적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주의보 전 ‘관심’ 단계를 신설했다. 관심 단계는 주의보 발령 7일 전에 발령하고 수온이 28도에 도달하면 주의보가 발령된다. 28도 이상 수온이 3일 이상 지속되면 경보가 발령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장마가 소멸한 후 폭염이 이어지면서 서해 연안과 남해 내만을 중심으로 고수온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9일 정오 기준으로 충남 서산은 25.7도, 전남 여수 25.5도, 경남 통영 24.9도 등을 기록하고 있다.

동해안은 저기압 영향으로 연안에 냉수대가 넓게 발생해 있다. 냉수대는 주변 수온보다 5도 이상 낮은 수온의 해역이다. 냉수대가 소멸한 뒤 단기간에 수온이 급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전국 연안을 대상으로 고수온 관심단계가 발령됐다.

해수부는 관심단계 발령 이후 국립수산과학원, 지자체와 함께 권역별 현장대응반을 가동한다. 양식어가를 대상으로 사육밀도와 사료공급량 조절, 면역증강제 공급, 조기출하 등 어장관리 요령을 지도해 나간다.

아울러 해수부는 올해부터 주요 피해 우려 해역 양식어가에 총 30억원 규모 고수온 대응장비를 설치할 수 있도록 관리를 강화한다. 또 실시간 해양환경 어장정보 시스템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으로 수온정보를 실시간 제공한다.

해수부 정복철 어촌양식정책관은 “고수온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본격적인 수온 상승 전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어업인들도 현장대응반 지도에 따라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실시간 수온정보에 관심을 기울여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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