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둘러싼 여러 분석이 나오지만 결국에는 영업과 생산을 가로 막는 검찰 수사가 일단락돼야 회사도 정상화될 전망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실적 부진으로 52주 연속 신저가를 경신하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동시에 대다수 증권사들도 목표가를 낮춰잡으며 비관적 전망이 나오는데 '3공장 및 수주·가동률 정상화'라는 새로운 변수가 떠올랐다.
삼성바이오는 앞서 2분기 개별기준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한 154억원이라고 밝혔다. 당기순손실은 같은 기간 31.3% 줄어든 134억원을 기록했다. 애덜리스트들은 삼성바이오가 이처럼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이유를 떨어진 공장 가동률에서 찾고 있다.
실제로 삼성바이오는 지난해 연말 정기보수로 인해 2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매출이 함께 감소했다. 부품 교체 등으로 발생한 비생산원가와 3공장 가동의 영향으로 감가상각비는 2018년 1분기보다 121억원 증가했다. 정기보수에 따른 2공장의 가동률 하락과 법률자문 수수료가 약 30억 원 발생한 것도 수익성 악화의 요인이었다.
유안타증권은 "계획했던 3공장의 가동률이 조금 낮아지면서 2019년 영업이익률은 3.3% 수준이 예상된다"며 "3공장 정상화는 실적개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 역시 하반기에는 공장이 정상화되면서 연간 공장 가동률이 1공장은 56%, 2공장 64%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보면서 3공장도 16%의 가동률을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일시적으로 낮아졌던 공장 가동률이 하반기에는 다시 상승하면서 매출 역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검찰 수사 확대 영향으로 3공장 수주가 연내 50% 목표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체결된 수주에는 영향이 없지만 검찰 기소 가능성 및 행정 소송 1심 결과에 따른 CEO, CFO 관련 이슈 해소 전까지 신규 수주가 지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결국 검찰 수사로 인해 정상적인 영업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이 문제에 대한 해결 없이 공장 가동률 정상화를 미래를 논하는 것은 어렵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키움증권은 "검찰 조사 이슈 등으로 3공장 수주 속도가 둔화됐고, 사실상 경영이 마비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하반기부터 3공장 매출 인식이 가능해지면서 이 부분에 따른 실적 개선은 기대된다"며 보수적인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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