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원 신임 민정수석, 황덕순 신임 일자리수석, 김거성 신임 시민사회수석. [사진=청와대]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과 일자리수석비서관, 시민사회수석을 일괄적으로 교체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조국 민정수석의 후임으로 김조원(62)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을, 이용선 시민사회수석의 후임에는 김거성(60) 전 한국투명성기구 회장을 각각 임명했다.

아울러 정태호 일자리수석 후임으로는 황덕순(54) 일자리기획비서관을 승진 발탁했다.

대선 직후인 2017년 5월 민정수석을 맡은 뒤 2년 2개월 간 문 대통령을 보좌해왔던 조 수석은 다음 달로 예정된 개각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될 가능성이 매우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 때문에 조만간 이뤄질 대규모 개각과 내년 4월 총선 등 정치 일정을 염두에 뒀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태호 수석 역시 조 수석과 마찬가지로 문재인 정부 출범 원념 멤버다. 정 수석은 정부 출범당시 정책기획비서관으로 청와대에 합류한 뒤 1년가량 일자리 수석을 지냈다. 향후 정태호 수석과 이용선 수석은 내년 총선 때 서울 관악을 출마가 유력하다.

김조원 신임 민정수석은 경남 진주고를 졸업해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인디애나대 행정학석사와 건국대 경영학 박사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과 감사원 사무총장, 제5대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총장에 이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조 수석과 함께 청와대에서 1년 1개월가량 함께 일한 이용선 수석도 내년 총선 출마할 전망이다.

김거성 신임 시민사회수석은 서울 한성고등학교를 졸업해 연세대 신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친 후 같은 대학교에서 기독교윤리학 박사 학위를 얻었다. 국제 투명성기구 이사와 한국투명성기구 회장, 경기도교육청 감사관을 거쳐 사회복지법인 송죽원 대표이사를 거쳤다.

황덕순 신임 일자리수석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 경성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조정실장·선임연구위원을 거쳐 현 청와대 고용노동비서관도 지냈다.

한편 조국 민정수석과 정태호 일자리 수석이 청와대를 떠남에 따라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한 수석급 이상 원년 멤버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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