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르노삼성자동차]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XM3 인스파이어’ 성공 여부에 따라 ‘쿠페형 SUV’ 시장형성의 안착 여부가 나뉠 것으로 전망된다.

쿠페형 SUV란 다목적 레저 활용에 적합한 SUV와 쿠페 형태 디자인을 접목 시킨 것으로 보면 된다. 지난 2008년 BMW는 SUV X5를 활용해 쿠페형 SUV X6를 선보인바 있으며 이후 X4, X2로 확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벤츠 GLC 쿠페,GLE 쿠페, 람보르기니 우루스도 쿠페형 SUV로 알려져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해외 브랜드의 쿠페형 SUV 증가세에 대해 “소비자들이 세분화 된 라인업을 요구하는 현상 중 하나다”라며 “세단에서 스포츠 세단, SUV에서 쿠페형 SUV로 변화하는 것은 완성차 업체에서도 연구 개발비를 상당히 절감하고 라인업을 확대할 수 있는 장점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해외 브랜드는 쿠페형 SUV를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것과 달리 국내 브랜드는 쿠페형 SUV 생산에 대부분 소극적이다. 지난 2005년 10월 쌍용자동차가 코란도 후속으로 내놓은 액티언을 제외하면 국내 브랜드 중 쿠페형 SUV는 존재하지 않았다.

[사진=Kolesa]

최근 러시아의 자동차 사이트 'Kolesa'는 기아자동차 콤팩트 SUV 스포티지를 쿠페형으로 새롭게 디자인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랜더링 사진을 살펴보면 기존 스포티지를 기반으로 급격히 경사진 루프라인을 이용해 스포티한 외관을 이끌어 냈다.

[사진=기아자동차]

실제 기아차는 올해 3월 2019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차세대 크로스오버 EV 콘셉트카 ‘이매진 바이 기아’를 선보이며 이를 기반으로 쿠페형 SUV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 그레고리 기욤 수석 디자이너는 “이매진 바이 기아는 SUV와 해치백의 장점을 결합한 신개념 크로스오버 차”라며 “감성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을 통해 자동차의 미래를 보여주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년 초 출시되는 르노삼성의 쿠페형 SUV XM3 인스파이어를 시작으로 국내 브랜드도 쿠페형 SUV 라인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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