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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한국지엠이 픽업트럭 콜로라도와 대형 SUV 트래버스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 미국서 공개된 쉐보레의 스포츠카 콜벳의 국내 출시에도 관심이 모인다.

지난 2017년부터 한국지엠은 내수 시장 점유율 10%를 지켜내지 못하고 2018년 군산공장 철수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총3만5598대를 판매하며 내수 3위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이에 한국지엠은 콜로라도 픽업트럭을 미국에서 직접 들여와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도전하며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대형 SUV 시장 대응을 위해 트래버스를 국내 도입해 내수 시장 판매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쉐보레 미드십 스포츠카 콜벳 스팅레이(콜벳 C8)가 공개되며 시작 가격을 6만달러(약 7000만원)이하로 책정한다고 밝혀 국내 출시에 대한 기대를 모으게 했다.

이미 2012년 5월 한국지엠은 쉐보레 콜벳 쿠페 6세대 모델을 국내에 출시했으나 당시 배출가스 규제 및 소음규정 인증을 위해 미국 콜벳보다 출력을 낮춰 판매했으며 가격이 8640만원부터 책정됐다. 이후 판매량 저조로 이어지며 자연스럽게 단종 됐다.

[사진=한국지엠]

지난해 한국지엠은 내수시장 부진을 돌파하기 위해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쉐보레 차량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들려주세요’란 설문을 진행하며 트래버스, 이쿼녹스, 콜벳 등 당시 국내서 미출시 모델 7개 차종에 대해 인지도를 확인한 바 있다.

특히 8세대 콜벳은 6.2리터 V8 자연흡기 엔진과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장착해 최고출력 490마력, 최대토크 64.3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지난 2012년 국내 출시한 6세대 콜벳에 비해 1000만원 이상 낮은 가격과 더욱 강화된 성능으로 경쟁력은 충분해 보인다.

한편 한국지엠 관계자는 “분명 수요가 있다면 고려해볼만하다. 단, 현재까지 쉐보레 콜벳에 대한 판매가 결정된 바는 없다”며 “우선은 콜로라도와 트래버스 판매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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