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희대학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경희대학교가 한국국제교류재단(KF)에서 시행하는 ‘공공외교 역량강화대학 지원사업’ 시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경희대는 오는 8월 말레이시아에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프로그램 개최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공공외교 역량 강화 및 실무인재 양성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전국 주요 대학에서 공공외교 정규강좌를 개설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 해당 분야에 대한 대학(원)생의 이해를 높이고, 전문인력 양성과 연구 확대를 목적으로 지난해부터 진행된 사업으로, 지난해에는 서울대·고려대·서강대·인하대·이화여대·전북대·숙명여대 등 7개 대학이 선정됐고, 올해 경희대·강원대·계명대·성신여대·연세대(원주)·제주대·충남대·한국외대 등 8개 대학이 추가돼 총 15개 대학이 사업을 수행한다.

경희대는 8월 22일 말레이시아에서 현지 학생을 대상으로 K-pop 공연과 한식, 한국문화 체험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학(원)생의 공공외교 역량 강화를 위해 2019-2학기와 2020-1학기에 ‘외교정책분석: 중견국 공공외교를 중심으로’, ‘공공외교의 이해’라는 전공과목을 개설·운영하며, ‘소셜미디어를 통한 디지털 공공외교’ 워크숍도 열린다. 공무원과 직장인, 주한 외교관을 대상으로 특강도 연다.

총괄 책임을 맡은 유현석 정경대학 교수는 “경희대에는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이 많고, 다양한 해외 교류·협력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경희대 국제교육원에서는 오래전부터 수많은 공공외교 사업을 추진해왔다”며 “이러한 경험과 인프라 등을 바탕으로 양질의 공공외교 교육을 제공하고, 대한민국 공공외교 역량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경희대학교]

한편, 경희대는 해마다 개최하고 있는 'Global Collaborative 프로그램'을 지난 5일 4주간 진행한다고 전했다.

올해의 주제는 ‘인간, 문명, 글로벌 거버넌스(Humanity, Civilization & Global Governance)’이다. 인류와 문명(Humanity & Civilization), 평화와 글로벌 거버넌스(Peace & Global Governance), 글로벌 기업의 책임과 지속가능한 개발(Global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 Sustainable Development) 등 3개 분야에서 17개 강의가 개설된다.

교수진으로는 프린스턴대학교의 존 아이켄베리 교수, 펜실베이니아대의 램 크난 교수, 류블랴나대학교의 슬라보에 지젝 교수 등이 참가한다. 이들은 경희대학교의 석좌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유엔 아카데믹 임팩트 라무 다모다란 의장과 세계시민사회단체연합 리베르토 바우티스타 의장 등 국제기구 고위 실무자도 강단에 선다.

경희대에서는 오준 평화복지대학원 교수와 이택광 외국어대학 교수, 조현준, 김유진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가 함께 한다.

올해는 특별히 호텔관광대학의 이팜 교수가 교수진으로 합류했다. 매년 열리던 국제기구의 이해나 철학, 언어, 대중문화, 정치/경제, 글로벌 거버넌스, 자선활동 등의 강의에 관광학이 추가된 것이다. 이팜 교수는 ‘Unveiling the Anatomy of Tourism’를 강의할 예정이다.

GC의 시작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GC는 당시 경희대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간의 학술교류협정체결의 후속 사업과 ‘University Collaborative for Excellence: Education, Research and Global Servic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2005년에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한 이후, 2006년부터는 참가 대상을 전 세계 학생으로 확대했다. 2008년부터는 현재의 형태로 경희대가 단독으로 운영하고 있다.

매년 GC에는 4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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