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한 초등학교서 포르말린 소량 유출, 학생·교사 1200명 대피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유독물질인 포르말린이 소량 유출돼 학생과 교사들이 대피했다.

25일 서울 구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께 서울 구로구 한 초등학교 2층 과학실에서 용액 병을 옮기던 작업자가 실수로 병을 깨뜨려 포르말린 약 300㎖가 유출됐다.

학교 측은 사고 직후 즉시 관할소방서에 신고한 뒤 학생과 교사들을 긴급 대피시켰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특수구조대는 약 1시간 만에 유출된 용액을 모두 처리했다.

포르말린은 방부제나 소독제로 쓰이는 포름알데히드 35~38% 수용액으로 냄새가 독하고 흡입했을 때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 이 용액은 학교에서 과학실의 생물 표본 보존 용도로 자주 쓰인다.

구로소방서는 이 사고로 발생한 인명 피해는 없다고 전했으며 학교 측은 사고 직후 모든 학생을 귀가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