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북극연구체험단, 8월 북극 다산과학기지 간다

[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해양수산부는 25일 인천 극지연구소에서 오는 8월 1일 북극 다산과학기지로 떠나는 북극연구체험단 ‘21세기 다산주니어’ 발대식을 개최한다.

발대식은 21세기 다산주니어 임명장 수여를 비롯해 극지안전 교육, 연구활동 참여와 안전수칙 준수를 위한 선서 순으로 진행된다. 

21세기 다산주니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북극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도전정신을 함양시켜주기 위해 2005년부터 매년 추진하고 있는 북극 체험프로그램이다. 작년까지 91명 초·중·고등학생들이 체험에 참가했다. 올해는 고등학생 지원자 365명 가운데 3차 심사를 거쳐 최종 3명이 선발됐고 ‘2018 전국학생극지논술공모전’ 대상 수상자도 합류해 총 4명이 북극에 간다.

북극 다산과학기지에 가는 학생들은 8월 1일부터 8일까지 현장 체류 중인 하계연구원 5명과 함께 북극 지질탐사, 육상빙하 탐사, 해양·육상생물 관찰 등 다양한 조사연구를 수행한다. 인근 노르웨이, 중국 외국기지 과학자들과도 교류한다. 학생들은 지구온난화가 극지 환경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북극 보호와 과학연구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 영상도 제작한다.

이번 21세기 다산주니어 북극 전 일정에는 극지연구소 소속 안전관리자가 동행해 참여 학생들 안전을 철저히 관리한다.

참가자 중 애니매이션을 전공하는 울산 애니원고 3학년 박지성 군은 “이번 경험을 토대로 북극을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경남 함안고 2학년 이소연 양은 “북극 화석연구를 통해 과거 극지생물 흔적을 찾아보고 싶다”며 포부를 다졌다.

해수부 유은원 해양개발과장은 “극지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21세기 다산주니어 프로그램을 통해 극지에 대해 배우고 미래에 대한 꿈을 구체적으로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