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립목포대학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국립목포대학교(총장 박민서)가 지난 17일 발표된 교육부 주관 ‘4차 산업혁명 혁신 선도대학’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교육부는 산학협력고도화형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으로 지난해 10개 대학에 이어 올해 10개 대학을 추가로 선정했으며, 목포대는 호남·제주권 대학 중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4차 산업혁명 혁신 선도대학’ 사업은 LINC+ 사업의 일환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대학의 교육과정 혁신을 통해 융합 지식과 4C 능력(비판적 사고력, 소통 능력, 창의력, 협업 능력)을 갖춘 문제 해결형 인재를 양성하는 정부재정지원사업이다.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2019년부터 2021까지 3년간 총 3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게 된목포대는 이 사업을 통해 전기 및 제어공학과, 전자정보통신공학과, 융합소프트웨어학과, 컴퓨터공학과, 정보보호학과의 5개 학과가 공동 참여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한 능동적 교육과정 개편을 발판으로 AICBM(AI + IoT+Cloud + Big data + Mobile) 기반의 차세대 스마트그리드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목포대는 그동안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과제 기획 전담 TFT 운영과 에너지밸리 산학융합지구 조성 사업 선정에 따른 나주 에너지 밸리 캠퍼스(‘19. 9월 개교 예정) 조성 등을 통해 전남지역 4대 특화산업인 에너지 신산업분야 관련 대학 핵심 역량을 다년간 축적했으며, 이런 노력이 이번 사업 선정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목포대는 올해 4월 교육부 주관 ‘LINC+육성사업(102억 원)’ 재진입에 성공한 이래 ‘기업연계형 연구개발 인력양성사업(20억원)’,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13억 원)’, ‘기초과학연구역량강화사업(9억 원)’, ‘유틸리티성 자원공유 지원사업(99억 원)’ 및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30억 원)’에 이르기까지 지역산업 현장과 밀착된 각종 정부 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며 지역사회와의 쌍방향 산학협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박민서 총장은 “전남지역 중소기업 대부분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대응 전략과 전문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며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차세대 스마트그리드 전문인력을 배출함으로써 지역 인재의 취업 활성화와 전남지역 신성장 동력산업인 에너지 분야의 지속가능한 성장·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소재과학(Materials science) 분야 학술지 ‘Advanced Materials Interfaces’ 표지(왼쪽), 손석균 교수 [사진=국립목포대학교]

한편, 목포대는 물리학과 손석균 교수가 제 1저자로 참여한 연구가 아주대학교 연구팀(류학기 교수, 이재현 교수), 그리고 성균관대 연구팀(황동목 교수)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삼산화 몰리브덴 (molybdenum trioxide, MoO3) 박막을 활용한 대면적 그래핀의 친환경/무결점 전사법을 개발해 소재과학(Materials science)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 ‘Advanced Materials Interfaces’의 최신호(7월 9일) 내부 표지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그래핀은 탄소원자들이 육각형의 격자를 이루며 규칙적으로 배열된 구조를 가진 단일원자층 두께의 대표적인 결정성 2차원 물질로, 매우 뛰어난 전기적, 기계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꿈의 신소재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 2009년 화학기상층착법(CVD)을 이용한 대면적 그래핀 합성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개발된 이후 유연 디스플레이 및 전자 소자의 핵심소재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그래핀을 전자 소재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촉매 기판위에서 합성되는 수 센티미터(cm) 이상 크기의 고품질 그래핀을, 원하는 기판위로 전사(transfer)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나, 촉매 기판 그리고 그래핀 보호층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결함 및 불순물 등이 생기면서 전사된 그래핀의 전기적 특성 저하가 유발되거나 강한 산 용액 처리 과정으로부터 환경오염 및 그래핀의 표면 오염이 발생하는 문제점들이 존재했다.

[사진=국립목포대학교]

연구팀은 기존의 전사방법들이 가진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소금과 같이 물에 쉽고 깨끗하게 녹는 특성이 있는 금속 산화물인 삼산화 몰리브덴을 그래핀위에 증착해 산 용액을 통한 촉매 기판의 제거 없이 그래핀을 촉매 기판으로부터 물리적으로 분리했고, 그래핀의 전사 이후 깨끗한 물에 담그는 과정을 통해 그래핀을 보호하고 있는 삼산화 몰리브덴(molybdenum trioxide, MoO3)만 깨끗이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손석균 교수는 “이번 기술을 통해 그동안 화학기상증착법(CVD)으로 합성된 대면적/고결정성 그래핀의 상용화를 막는 가장 큰 문제인 전사 공정의 문제점인 오염 및 결함 발생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산 폐액을 전혀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적인 공정”임을 강조하며 “현재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CVD기반의 여러 2차원 소재(2D materials)의 전사에도 적용하여 재료 자체의 순수한 특성을 그대로 활용한 전자 소자 응용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이 추진하는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 및 대통령포스닥펠로우 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