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제단체 "韓 정치적 불매운동 오래 못 갈 것"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일본의 3대 경영자단체 중 하나인 '경제동우회'는 한국에서 퍼지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쿠라다 겐고 경제동우회 회장은 지난 22일 정례기자회견에서 한국 불매운동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한일 양국의 정치적 대립이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양국 소비자 모두 품질 좋고 합리적 가격의 물건을 선택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사쿠라다 회장은 이어 "정치적 이유에 의한 동력으로 불매 운동이 오래갈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또 "정치적 편향에 의해 불매운동이 진행된다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어쨌든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올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좋은 물건은 사고 싶은 게 당연하다"면서 이 때문에 한국 내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오래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란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국 내 일본 여행 자제 움직임에 대해서는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패션, 음식 등을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정치적인 분쟁이 있어도 안 좋은 상황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와 협의할 사항이 아니며 세계무역기구 WTO 규정 범위 안에 포함되는 정당한 조치"라며 일본 정부와 마찬가지 주장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