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편한세상 백련산 조감도. [사진=포애드원]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서울 중심업무지구로 출퇴근이 편리한 아파트가 각광받고 있다. 시청·광화문, 여의도, 강남, 상암 등을 일컫는 서울 4대 중심업무지구와 가까운 지역의 경우 출퇴근 환경이 편리한 데다 교통 및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주거만족도가 높아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난 4월 교통카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조사한 자료를 보면 서울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하는 경우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평균 43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근시간을 포함하면 하루 약 1시간30분 정도를 출퇴근에 사용하는 셈이다.

또 지난해 6월 국가교통DB에서 발표한 통계자료를 보면 출퇴근시간이 1시간인 수도권 통근자의 행복상실의 가치는 월 94만원으로 분석됐으며, 출퇴근시간 왕복 50분 이상일 경우 삶의 질이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퇴근 시간이 단축될수록 삶의 질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매해 발표되지만, 여전히 수도권 직장인들의 출퇴근 시간은 OECD 국가의 평균 출퇴근 시간(28분)을 웃돈다. 실제로 거주지와 근무지 간 거리가 멀수록 피로감이 높고, 교통비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같은 지역 내에서도 중심업무지구까지 이동이 편리한 곳의 주거선호도가 더 높게 나타난다. 일례로 강서구에 위치한 ‘염창 한화 꿈에그린’ 전용면적 84㎡는 지난 1년간(2018년 7월~2019년 7월) 약 1억1500만원 올랐다. 이 단지는 지하철 9호선 염창역을 이용해 여의도역, 고속터미널역 등 중심업무지구로의 이동이 매우 편리하다. 반면, 같은 지역이지만 상대적으로 외곽에 위치한 ‘방화 동일 스위트1차’ 동일 면적은 같은 기간 약 200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신규단지에는 웃돈이 붙는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은평구 ‘힐스테이트 녹번역’ 전용면적 84㎡의 입주권은 올해 4월 8억4624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6억8460만원~7억1370만원 대비 최대 약 1억6000만원 이상 웃돈이 붙었다. 이 단지는 시청업무권역(CBD)과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업무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한 단지는 분양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 올해 상반기(1월~6월) 1순위 청약경쟁률 상위 3개 단지는 △이문휘경지웰에스테이트 75대 1 △송파위례리슈빌퍼스트클래스 70.16대 1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 33.36대 1 순으로 모두 중심업무지구와의 이동이 편리한 단지들이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의 여가시간 등 삶의 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출퇴근 시간을 줄이기 위해 직장과 가까운 주거지를 선택하는 수요자들도 늘고 있다”며 “하지만 중심업무지역 내 집값이 너무 높은 만큼 이들 지역과 인접한 서브지역인 동작구, 강서구, 서대문구, 은평구 등을 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서울 중심업무지구로 출퇴근이 편리한 새 아파트가 공급돼 주목 할 만하다.

㈜삼호는 서울 은평구 응암동 일대에서 응암 제4구역 재건축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백련산’을 분양 중이다. 단지 가까이 지하철 6호선 응암역·새절역, 3호선 녹번역 등이 있어 서울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편리하며, 단지 인근 서부선 경전철이 개통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620-47 일원에 들어서는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분양에 본격 돌입했다. 지하철 1호선을 비롯해 분당선, 경원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등 10개 노선이 인근을 지나 광화문 및 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 접근이 쉽다.

대한토지신탁이 서울 강서구 등촌동 656-35번지 일원에서 사업대행을 맡아 분양에 나서는 ‘등촌 두산위브’는 오는 26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다. 지하철 9호선 가양역이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여의도 접근성이 좋고, 마곡지구가 차로 약 5분 거리에 있다.

대우건설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일대에 사당3구역 재건축 아파트 ‘이수 푸르지오 더프레티움’의 분양을 이달 중 시작할 예정이다. 4호선과 7호선의 환승역인 이수역까지 걸어서 10분 내 도달할 수 있어 강남, 서울역 등 서울 주요 도심으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또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강남테헤란로와 직접 연결돼 한층 우수한 강남 접근성을 갖췄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