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 일본 수산물 수출현황(단위: 톤, 천달러, %).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참치 수출 물량은 전년동기대비 28% 이상 감소했다.[사진=해양수산부]

[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해양수산부는 22일 서울 aT센터에서 ‘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민·관 합동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참치, 김, 굴, 전복 등 주요 품목 수출업체와 수협중앙회,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수산회, 한국수산무역협회 등이 참석했다. 최근 일본이 수입수산물 검사를 강화하며 이에 따른 우리 수산물 수출현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수출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6월 일본 수산물 수입검사 강화 조치와 관련해 아직까지 수산식품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그러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산 넙치에 대한 모니터링 검사 비율이 40%로 두 배 확대됐고 피조개·키조개·새조개·성게 등 4종 장염비브리오 모니터링 검사 비율도 10%에서 20%로 확대됐다. 일본은 위반 개연성이 높다고 인정되면 검사율 100%를 적용할 수 있고 향후 검사결과에 따라 검사율 추가 상향조치도 고려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산식품 수출액은 23억80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중국(+45.4%)과 베트남(+40.6%) 수출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6.3% 증가한 12억70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무역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일본은 상반기 수출실적이 전년대비 약 5.7% 감소한 3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입수산물 검사 강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성희 해양수산부 수출가공진흥과장은 “수출업체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수출정책에 반영하겠다. 아시아와 미주 등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는 등 올해 수산식품 수출 목표액 25억달러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외시장분석센터가 수출업계를 대상으로 일본 수출동향과 환율 변동위험 관리전략 등을 설명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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