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0개 홍수특보 지점.[사진=환경부]

[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환경부는 최근 제5호 태풍 ‘다나스’가 북상하며 한반도가 영향권에 들어가고 남부지역이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해 현장 대응 태세 점검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체계를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환경부는 태풍 다나스에 대한 관측과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환경부 본부를 비롯해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개 홍수통제소 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해 상황근무를 유지하고 있다.

먼저 댐 홍수조절을 위해 현재 20개 다목적댐에서 홍수조절용량 66억2000만톤을 확보하고 강우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19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20개 다목적댐 평균 저수율은 47.1%다. 이는 지난 10년 평균 대비 104% 수준이다.

오는 9월 20일까지인 홍수기에는 발전댐 수위를 기존보다 낮게 유지해 다목적댐 홍수조절용량을 추가로 확보한다. 화천댐 홍수기 제한수위를 기존 175m에서 172m로 하향했고 괴산댐은 기상특보 시 134m에서 130m로 하향 운영한다. 또 필요 시 홍수통제소·한국수자원공사·한국수력원자력 등 관계기관 합동 비상근무도 실시하고 있다.

댐 홍수조절과 함께 전국 하천 60개 주요지점에 대해 수위관측 결과 등을 토대로 수위변동을 분석해 위험 예측 시 관계기관과 주민에게 홍수특보를 발령해 피해를 방지한다. 홍수주의보는 계획홍수량의 50%, 경보는 70% 초과가 예상될 때 행정안전부 긴급재난문자방송서비스와 연계해 즉시 재난문자를 발송한다.

환경부는 보다 정확한 하천수위 상승 예측을 위해 지난해 물관리일원화 이후부터 기상청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다양한 기상자료를 홍수분석에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홍수특보 단계 도달 전 관계기관, 주민에게 고수부지·하천변 도로 등 취약지점 침수위험 정보를 행안부 긴급재난 문자와 홍수알리미 앱 등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침수위험 정보는 전국 319개 지점에서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홍수피해가 잦은 임진강 등 북한과 접경지역은 국방부, 연천군 등 관계기관과 정보공유와 상황전파 체계를 구축하고 상시 감시체계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를 방문해 환경부 본부와 4개 홍수통제소 태풍 대응상황을 점검하면서 관계자에게 태풍 다나스 홍수발생에 대비한 선제적이고 철저한 준비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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