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여야 교섭단체 3당이 19일 오후 문희상 국회의장이 주재한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6월 임시국회 일정 합의에 실패하면서 사실상 이달도 빈손 종료됐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가 사실상 물 건너갔다.

이에 따라 6월 국회 마지막 날인 이날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 등을 위한 본회의 개최가 사실상 물 건너 가 6월 국회가 빈손으로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28일 오전 의장실에서 여야 3당 원내대표들과 회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회동에 이어 오후 국회의장 중재로 열린 재협상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헤어졌다.

민주당은 그동안 정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 처리에 대한 반대 입장을 유지해왔고,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추경 처리의 선결조건으로 해임건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요구해왔다.

오후 회동에서 문 의장은 이날과 22일 본회의를 열어 현안 처리를 하자는 중재안 제안을 민주당이 수용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그동안 정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 처리에 대한 반대 입장을 유지해온 민주당과 추경 처리의 선결조건으로 해임건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요구해온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평행선을 이아간 것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에게 “잘 안됐다”며 협상 상황을 짤막하게 전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해임건의안이 표결되는 것에 부담을 느껴 반대했다”며 “실질적으로 오늘 본회의도 어렵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추가 회동 여부에 대해선 “노력하겠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앞서 이날 오전 청와대 관계자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전날 정 장관 해임 등 한국당의 요구사황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7월 임시회도 없다고 못 박은 만큼 시급한 추경안 처리가 사실상 수포로 돌아간 게 아닌가’란 질문에 “추경안 처리를 놓고 계속해서 조건을 거는 이유가 무엇인지 되묻고 싶다”고 반문한 만큼 조기 추경안 처리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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