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9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고배당주와 우선주, 증권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훈석 연구원은 "하반기 한국은행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을 고려하면 금리 하락에 따른 차별화 장세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금리 하향세는 배당 매력을 제고시키는 요인으로, 2010년 이후 배당주와 국고채 수익률 추이를 비교해 보면 뚜렷한 역관계를 형성하는 것으로 조사된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또 "금리 인하에 따라 업종별로는 증권주가 주 수익원으로 부상한 채권 평가이익의 증가로 3분기 수익성이 개선될 여지가 크다"며 "이에 반해 은행주와 보험주는 배당 매력에도 불구하고 예대마진 축소 우려와 운용수익 감소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현시점에서 고배당주, 우선주, 증권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들 종목에 대한 분할매수는 무리 없는 선택지"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일본의 수출 규제가 장기화할 경우 결국 산업 전반에서 상당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고 이는 증시에 제약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며 "제조업뿐 아니라 일본 시장에 노출도가 큰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게임, 여행, 항공산업은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어 한일관계 악화가 정점을 통과하기 전까지는 상대적 약세 국면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경제 성장률뿐만 아니라 기업이익 추정치가 현 수준보다 하향 조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대일 마찰이 증폭 국면의 초입일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며 "거시 지표의 개선이 담보되기 전까지는 유보적 관점에서 포트폴리오를 슬림화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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