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병철 환경부 폐자원관리과장.[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환경부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깨끗한 피서지를 만들기 위한 ‘여름철 피서지 쓰레기 관리대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관리대책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환경부는 산하기관인 국립공원공단을 비롯해 전국 지자체,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관광공사 등 관계기관에 사전 협조를 구했다.

전국 지자체는 19일부터 8월까지 기동 청소반을 운영해 피서지에 쓰레기가 쌓이지 않도록 신속하게 처리한다. 지자체별로 주요 피서지에 이동식 분리수거함과 음식물쓰레기 수거 전용용기를 추자로 갖춘다.

국립공원공단과 각 지자체는 국립공원, 해수욕장, 산과 계곡 등 지역특성을 고려해 전국 4000여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반을 편성·운영한다. 단속반은 경찰과 공조해 공공질서 위반행위 단속을 병행한다. 무단투기가 주로 발생하는 야간 노상 술자리 후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휴가철 행락 중 발생한 쓰레기를 무단투기하면 과태료 20만원이 부과된다. 벌금은 소객, 매립, 투기 등 형태별로 최대 100만원까지 부과할 수 있다. 지난해 휴가철에는 부산 등 10개 시도에서 단속반 3354명이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를 총 2785건 적발해 2억8987만원 과태료를 부과한 바 있다.

더불어 환경부는 지자체,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 등과 함께 철도역사, 고속도로, 휴게소, 고속버스터미널, 기차역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와 피서지, 행락지를 중심으로 ‘올바른 분리배출 요령’을 집중 홍보하기로 했다. ‘비운다, 헹군다, 분리한다, 섞지 않는다’를 토대로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PET병, 캔 등을 분리 배출하는 것이 요점이다.

한편, 환경부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내 손안의 분리배출’을 운영하며 쓰레기 분리배출에 대한 궁금증을 실시간으로 답변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애플 앱 마켓에서 ‘분리배출’로 검색하면 해당 앱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권병철 환경부 폐자원관리과장은 “올해 여름철 휴가에는 모든 국민들이 조금 불편하더라도 쓰레기를 줄이고 되가져가기, 올바르게 분리배출하기 등을 실천해 깨끗하고 아름다운 피서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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