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강원 삼척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척화력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그린피스, 기후결의, 기후솔루션, 녹색법률센터, 녹색연합, 청소년기후소송단이 삼척화력발전소 공사중단을 촉구했다. [사진=녹색연합]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어경인 기자] 강원지역 사회단체 및 서울 환경단체가 18일 삼척시에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공사중단을 촉구했다.

삼척화력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그린피스, 기후결의, 기후솔루션, 녹색법률센터, 녹색연합, 청소년기후소송단은 이날 삼척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핵발전소를 막은 삼척시가 대기오염과 기후변화의 상징인 석탄화력발전소를 수용할 이유가 없다"며 "삼척시는 삼척포스파워 석탄화력발전소 공사중단을 명령하고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공사현장에서 발견된 천연동굴의 정밀조사를 위해 10월까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동굴훼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공사 중단이 필요하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공사장비가 건설현장을 오가고 있다"며 "공동조사에 지장을 초래할 공사 중단 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삼척맹방해수욕장에 하역부두가 건설되고 화력발전소가 가동되면 해수욕장의 관광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분명하다"며 "대기오염 배출량이 충남도 다음으로 많은 강원도에서 석탄화력발전소까지 더하면 충남도 못지 않은 대기오염배출지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석탄화력발전소는 사양산업으로 영국은 지난해 석탄화력발전 비중을 5%로 낮추며 엄청난 속도로 에너지 전환을 이뤄내고 있다"며 "석탄화력발전소는 이미 저물고 있다. 삼척에 필요한 것은 낡고 노후한 발전 전략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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