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갤럭시노트10의 불안요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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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갤럭시노트10의 불안요소는?
중국 내 ‘애국 소비’ 확대…삼성전자 점유율 확산 걸림돌
플래그십에 미치지 못하는 반사이익…중저가 판매량은 늘 듯
  • 여용준 기자
  • 승인 2019.07.18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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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10 추정 이미지. [사진=폰아레나]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하반기 스마트폰 경쟁에서 삼성전자가 싱겁게 승리할 줄 알았다. 화웨이는 메이트30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나 구글이 거래를 중단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애플 역시 올 연말께 아이폰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어 삼성전자와 직접 경쟁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의 무역 제재가 거세지면서 중국 소비자들이 하나로 뭉친 탓에 삼성전자의 중국 내 점유율 반등에도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23일 갤럭시노트10을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언팩 행사를 진행하고 9일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간다. 

현재까지 알려진 갤럭시노트10의 주요 특징은 빅스비 버튼과 볼륨, 전원 버튼, 3,5㎜ 이어폰 잭이 사라지고 전면 카메라가 디바이스 가운데에 위치한다. 배터리 용량은 4300~4500mAh로 늘어나고 저장공간도 최대 1TB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디스플레이 크기는 현재 6.7인치가 최대 크기인 것으로 판단해 비슷하거나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용량과 저장공간이 늘어남에 따라 가격도 전작 갤럭시노트9 대비 10~20%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10을 기본 모델과 대화면 ‘프로’ 모델로 나눠 4G LTE와 5G 모델 총 4종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저가 라인업도 대거 출시해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전자업계에서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삼성전자에 오히려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의 제재가 중국 소비자들의 애국심을 자극하면서 자국 내 ‘애국 소비’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반사이익이 중저가 스마트폰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중국 온라인을 중심으로 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개별 기업이 아닌 중국 전체에 대한 제재라는 의견이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 누리꾼들은 “화웨이를 압살하려는 미국의 시도가 중국의 나라사랑 정신을 더욱 타오르게 하고 있다” “10년 동안 애플의 옹호자였으나 애플을 버리고 화웨이로 갈아탔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중국 내 스마트폰 점유율이 0%대에 머물렀으나 올 상반기 갤럭시S10이 중국 내에서 인기를 끌면서 분위기 반등을 노렸다. 그러나 화웨이를 중심으로 중국 소비자들이 응집할 경우 분위기 반전에 다시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비록 구글이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하면서 화웨이의 중국 외 점유율이 반토막 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화웨이 점유율의 대부분이 자국 내에서 나오는 만큼 중국 시장의 응집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여기에 2분기 미국 제재에 따른 반사이익이 크지 않았다는 점도 불안요소가 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화웨이 제재에 따른 반사이익은 중저가 브랜드인 갤럭시 A 시리즈가 누렸던 탓에 IM부문 실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갤럭시S10의 판매가 부진한 반면 A 시리즈의 판매가 호조를 띄어 수익성 악화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갤럭시S10의 판매량이 생각보다 빨리 꺾이면서 중저가 제품의 판매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당초 프리미엄 전략을 취했던 삼성전자는 화웨이와 샤오미 등 가성비를 주력으로 내세운 중국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해 중저가 라인업을 강화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늘었지만 영업이익에는 악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IM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에 못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1분기 IM부문 2조27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갤럭시노트10이 미국의 화웨이 제재 이후 처음 등장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갤럭시S10도 출시 초반 중국 시장에서 좋은 분위기를 보이며 한 때 점유율 1%대로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 바 있다. 

한편 화웨이는 10월께 메이트30과 메이트30프로를 출시할 예정이다. 대화면 모델인 메이트30프로는 6.71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에 화웨이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후면 쿼드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차세대 기린 985 프로세서와 5G 모뎀, 55W 슈퍼차지 충전 기술을 지원하는 4200mAh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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