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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일본 아베 총리의 경제보복 조치 이후 국내서 시작된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일본 자동차를 구매하려던 잠재적 고객이 국내차로 발길을 돌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가별 자동차 판매량은 대부분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일본과 미국만 유일하게 각각 10.3%, 5.9%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일본자동차는 연료별 인기 차종을 나눈 결과 가솔린과 디젤보다 하이브리드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6월 수입 하이브리드 인기 모델은 10대 중 8대가 일본 차량으로 렉서스 ES300h(672대), 토요타 라브4 HV(310대),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281대), 렉서스 NX300h(278대) 등이었다.

현재 수입 디젤 자동차가 매년 감소세를 보이며 올해 상반기 –49.0%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수입 하이브리드 시장은 성장세를 나타내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1% 늘어났다. 이미 오래전부터 일본차 브랜드는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을 집중한 결과다.

일본 하이브리드 차량의 성장세는 조만간 둔화세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를 준비한 고객들은 국내외 다른 브랜드로 이동이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신형 하이브리드 모델을 연이어 선보이며 판매 공략을 펼칠 계획이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는 8세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을 조만간 선보이며 국내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2.0 GDI 하이브리드(16인치 타이어)를 이용했을 때 복합연비가 리터당 20.1km를 달성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미 현대차는 다양한 모델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으며 현대차 아이오닉은 1.6 GDI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기준 복합연비가 리터당 28.3㎞를 기록해 이미 토요타 프리우스 2WD 모델의 리터당 복합연비 22.4㎞와 큰 격차를 나타낸다.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차는 올해 상반기에 1만 960대를 판매한 니로와 함께 K7, K5 등 하이브리드 모델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기아차는 SUV 간판 모델인 쏘렌토 하이브리드로 제품군을 확장 할 계획이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인 4세대 완전변경 쏘렌토와 함께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내외서 인기를 모으고 있던 차량에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보강해 니로와 함께 SUV 하이브리드 시장을 공략한다.

이외에도 한국지엠은 쉐보레 말리부 1.8 하이브리드를 선보이며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췄으며 순수 전기차 볼트EV 등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확장해가고 있다.

한편 국내서 시작된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인해 한국닛산은 주력 모델인 알티마 완전변경 6세대 모델을 출시했으나 미디어 시승 행사를 취소하고 소폭행보로 공식 판매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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