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한국전시문화산업협동조합(이사장 박명구, 이하 전시조합)은 1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소기업 숨통 조이는 KOTRA를 규탄한다”는 내용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시조합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는 지난 2월 16일 ‘2020 두바이엑스포 한국관 전시·운영 용역사업’을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입찰 진행했는데 전시·연출 및 제작설치 용역은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중소기업자만을 대상으로 제한경쟁 입찰해야한다”며 “그럼에도 코트라는 중소기업자간 경쟁입찰의 예외를 적용해 대기업의 참여를 허용했고 공모결과 우선협상대상인 중소기업을 알 수 없는 이유로 협상 결렬시키고 협상 2순위인 대기업 현대차그룹 이노션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박명구 전시조합 이사장은 “그동안 2010상하이 엑스포, 2015밀라노 엑스포, 2017 아스타나 엑스포 한국관 전시연출에서 중소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훌륭히 사업을 성공시켰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전시·연출 제작설치 용역에서도 중소기업자간 경쟁입찰을 통해 전시전문 중소기업의 경험과 역량이 충분히 검증된 바 있다”며 “이번 입찰 결과에 대해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전시조합 설립 이래 최초로 발생한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상 결렬 통보도 납득할 수 없지만, 지금 이 사태를 방관하면 전시업계의 우리 중소기업들도 대기업의 하청업체로 전락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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