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매장에서 취식하는 고객들. [사진=이하영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한 유튜버가 제기한 BBQ 황금올리브 순살 치킨 논란이 신제품에 대한 가맹점주 교육 미흡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앞서 12일 유튜버 홍사운드는 ‘황금올리브 치킨순살’ 제품을 이전 제품인 ‘황금올리브 속안심(속안심)’으로 판매한 매장을 고발했다. 이후 누리꾼 여럿이 치킨순살 인증 사진으로 속안심 제품을 올렸으며, 이 일이 가맹점주 교육 미비와도 관련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16일 일부 BBQ 가맹점주들을 취재한 결과 현재 신제품 관련 교육을 매장 계산대이자 가맹본사 공지사항을 전달하는 포스를 통해 제공받고 있다. 가맹점주들이 바쁜 와중에 확인을 미처 하지 못할 경우 신제품이 나온 것을 놓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서울 시내 한 BBQ 매장 점주는 “나라도 아마 그럴 수 있었을 것 같다. 요즘 포스 동영상으로만 신제품 교육을 실시해 깜박 잊어버릴 때가 있다”고 말했다.

BBQ ‘황금올리브 치킨순살’ 제품. [사진=이하영 기자]

이와 관련 치킨 업체 관계자는 “대부분 한 달 반 이전에는 신제품을 가맹점주에 알린다”며 “출시 2주 전에는 본사에서 파견한 직원이 전국 가맹점 대상 신규 교육을 완료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4주 전에는 동영상 형태로 가맹점주들에게 신제품 조리법을 소개한다”며 “출시 2주전부터는 전국 가맹점을 대상으로 지역별 슈퍼바이저를 중심으로 신메뉴 조리 시간이 마련된다”고 밝혔다.

논란이 되고 있는 BBQ ‘황금올리브 치킨순살’ 사기 사건과 관련, 가맹점주보다 가맹본사 책임이 무겁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반면 논란이 커지자 BBQ측은 온라인에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며 “고객의 불만이 제기된 해당 패밀리(가맹점)에 대해서는 본사 차원에서 신속하게 확인하여 해당 패밀리에 대해 영업정지나 계약해지 등의 원칙적인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BQ 관계자는 “2주 전에 사전교육 영상을 포스를 통해 알렸다”며 “포스는 알림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가맹점주 분들이 모를 수 없다”며 “제조과정이 어려운 신메뉴는 따로 거점교육을 하고 있다”며 “이번 신제품은 간단한 것으로 별도의 직접 교육을 진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덧붙여 “신제품이 출시될 때 치킨대학에서의 집체 교육나 거점별 교육을 해도 전체 가맹점주가 참여하지 않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모든 점주들이 시청하지 않는 동영상 교육도 마찬가지”라며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한 교육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일을 계기로 기존 교육시스템을 점검하고, 보완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프랜차이즈전문가 강태봉 RGM 컨설팅 대표는 “해외 프랜차이즈의 경우 최소 1달 전에는 집합교육을 하고, 슈퍼바이저들이 매장을 돌며 체크도 한다”며 “점주와 본사 양쪽 잘잘못을 따질 것이 아니라 이번 일을 계기로 보다 단단한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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