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편한세상 백련산 투시도. [사진=포애드원]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지난 6월 초,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고분양가 사업장 심사기준 개선안’을 발표했다. 아파트 분양가가 계속 오르자 2년 10개월 만에 심사기준을 개선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분양가와 함께 아파트 가격까지 오르고 있어 HUG의 분양가 규제가 실수요자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부동산114에따르면 전국 분양가는 상반기 3.3㎡당 평균 1375만원으로, 지난해 하반기(1290만원)보다 6.59% 상승해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역별 지난 반기 대비 상승률(3.3㎡당 분양가)은 광주 41.4%(1492만원), 대전 33.1%(1376만원), 서울 21.9%(2684만원), 강원 14.4%(968만원) 등 청약 강세 지역의 분양가 상승이 뚜렷했다.

직방 자료에서도 최근 2년간 아파트 분양가는 크게 뛴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지난해 말 기준 3.3㎡당 2959만원으로 2년 전인 2016년(2125만원)에 비해 39%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강남구 3.3㎡당 평균 분양가는 2016년 3917만원에서 작년 말 4350만원으로 11% 오르는 데 그쳤다. 2016년 강남구 아파트 분양가격 대비 서울 평균 분양가는 54% 수준에 그쳤지만 지난해는 68%로 높아졌다. 그만큼 서울 전역 분양가가 높아진 것.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가격은 2016년 12월 기준 2279만원에서 2018년 12월 3140만원으로 38% 가까이 올랐다. 같은 기간 강남구는 4272만원에서 6045만원으로 41% 상승했다.

아파트 가격도 올랐다. 이에 HUG의 분양가 규제가 실수요자 입장에서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분양가 상승 폭이 비규제지역보다 제한되기 때문이다. 고분양가 사업장 기준 세분화에 따라 가격 제한폭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최근 민간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실시가 가시화되면서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신규분양 아파트의 몸값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고분양가 관리지역은 높은 분양가에도 수요자가 몰릴 만큼 인기지역인 데다가 규제로 인한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되면서 더 각광받고 있다”며 “최근 민간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실시가 기정사실로 되면서 청약 통장을 가진 무주택자로서는 분양 단지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합리적인 분양가를 무기로 신규분양에 나서는 단지들이 있다.

㈜삼호는 지난 12일 서울 은평구 응암동 일대에서 응암 제4구역 재건축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e편한세상 백련산’의 주택전시관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지하 3층~지상 15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358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84㎡ 12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우건설은 이달 서울 동작구 사당3구역 재건축사업을 통해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5층, 전용면적 41~84㎡ 총 514가구 중 15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한토지신탁(사업대행)은 이달 서울 강서구 등촌동 일대에서 ‘등촌 두산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4개 동, 전용면적 31~150㎡ 총 217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31~84㎡ 15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계룡건설은 이달 서울 성북구 보문동1가 일대에서 보문 제2구역도시정비사업인 ‘보문2구역 리슈빌(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8층, 8개 동, 전용면적 31~84㎡ 465가구 규모로 21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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