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내년 총선 승리를 딛고 당당하게 진보집권을 향해 나갈 것이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13일 당 대표 수락연설에서 “이제 정의당은 정의당의 길을 가겠다. 1800만 촛불의 대표정당으로 발돋움해 총선승리와 진보집권의 길을 열 것”이라며 이 같이 다짐했다.

정의당 심상정 신임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5기 대표단 선출 보고대회에서 신임대표로 선출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심상정 신임 대표는 “문재인 정부 집권 2년차가 지났지만 촛불 들어 삶을 바꾸고자 했던 시민들의 삶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기득권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민주당의 모습에 국민의 한숨과 실망은 커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심 대표는 “한국정치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자유한국당을 역사의 뒤안길로 퇴출시키고, 집권 포만감에 빠져 뒷걸음치는 민주당과 개혁경쟁을 넘어 집권경쟁의 길로 나가겠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내년 총선은 촛불 이후 첫 번째 치러지는 선거이자 한국당의 부활이냐, 정의당의 약진이냐로 판가름 나는 선거”라며 “모든 것을 걸고 선거제도 개혁을 기필코 완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총선승리로 60년 양당기득권정치를 종식하고 다원적 정당체제의 대전환을 이뤄내겠다”며 “내년 총선에서 비례정당의 한계를 넘어서겠다. 저 심상정, 총선에서 비례의석 1~2석 더 얻기 위해 대표된 게 아니다”며 원내정당 입성을 다짐했다.

심 대표는 “정의당을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탈바꿈시키겠다”며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책임 있는 경제체제의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신임 대표는 당대표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인 양경규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과, 이정미 대표를 비롯한 4기 집행부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건넸다.

심 대표는 “양경규 후보님과의 수준 높은 토론과 경쟁으로 당이 한층 넓고 깊어질 수 있었다”며 “이정미 대표님과 4기 집행부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우리의 영원한 동지 노회찬 대표님을 잃는 아픔에도 보궐선거에서 승리를 이끌어주셨다”고 치하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