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노회찬 대표님을 지키지 못한 책임과 그리움을 담아 노 대표님과 함께 꾸었던 꿈, 차별 없는 세상과 정의로운 복지국가의 길을 당당하게 열어 나가겠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14일 당 대표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경기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을 방문, 지난해 별세한 정치적 동반자 고(故) 노회찬 전 의원 묘소를 참배하며 이 같이 다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노 전 의원 묘소에서 “이번 당직 선거를 통해 5만 당원들은 총선 승리와 진보 집권의 길을 열어가자는 힘찬 결의를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심 대표는 “노 대표님의 부재 속에 큰 짐을 지고 저희가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도 된다”며 “대표님께서 함께 격려해주시고 지켜주시리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심 대표는 5기 대표단과 함께 국립 현충원을 방문한 뒤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내려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한편, 정의당은 지난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5기 대표단 선출 보고대회’를 열고 심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출했다.
심 대표는 8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투표에서 83.58%를 득표해 양경규 전 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을 제치고 당선됐다.
심 대표가 당권을 잡은 건 지난 2015~2017년 대표를 지낸 뒤 2년 만이다. 김종민·박예휘·임한솔 등 3명의 신임 부대표도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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