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야외수영장 [사진=서울관광재단]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한강수영장은 여름철 서울 도심에서 단연 첫 손에 꼽히는 인기 장소다. 한강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데다 이용료도 저렴해 알뜰 피서지로 사랑받고 있다.

서울관광재단이 12일 한강수영장 이용팁을 소했다.

서울시는 8월 25일까지 뚝섬, 광나루, 잠실, 잠원, 여의도 등 한강 야외수영장 5곳과 양화, 난지 물놀이장 2곳을 운영한다. 망원야외수영장은 성산대교 북단 공사 때문에 개장하지 않는다.

각 수영장은 성인풀, 청소년풀, 어린이풀, 유아풀 등 다양한 풀장과 탈의실, 물품 보관함, 샤워 시설, 선베드, 이동식 화장실, 의무실 등의 부대시설도 잘 갖추고 있다.

뚝섬 야외 수영장 [사진=서울관광재단]

특히 파라솔과 그늘막을 무료 대여해 서둘러 방문하면 한층 편안하게 나들이 기분을 낼 수 있다.

물놀이장 2곳은 야외 수영장보다 규모가 작다. 모든 연령이 이용할 수 있는 풀장이 하나 있다. 경사진 풀장 바닥의 최대 수심이 0.8m여서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피서객이 이용하기에 매우 좋다.

특징이 있다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개장하며 매시 정각부터 45분간 물놀이하고 15분간 휴식한다.

야외수영장 이용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 6세 미만은 무료이다. 물놀이장은 2,000원씩 싸다.

주차권에 한강공원 수영장 주차 확인 도장을 받아두면 주차요금 50% 할인받을 수 있다. 다둥이행복카드를 제시해도 50% 할인받을 수 있다.

쾌적한 물놀이를 위해 몇 가지 운영 수칙이 있다. 수영복과 수영모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선크림, 돗자리, 도시락, 수건, 물, 과일 등도 챙겨 가면 좋다. 외부 음식을 반입할 수 있으나 주류와 배달음식, 수박과 같은 통과일 등은 제한된다. 칼, 유리병, 고무 튜브 및 오리발, 스노클링 등 수영 장비는 반입할 수 없다.

난지물놀이장 [사진=서울관광재단]

◇마포구 난지 강변 물놀이장

난지 물놀이장은 평지형인 다른 수영장과 달리 야외 공연장처럼 조성했다. 수영장 바깥 면을 한강과 맞닿게 설계해 인피니티 풀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또한 수영장 바깥면에 수양버들형 물줄기를 내뿜는 분수를 설치해 풍광이 더욱 시원해 보인다. 이 분수는 매시 정각에 20분 동안 가동한다.

양화 물놀이장과 같이 풀장 바닥이 경사졌으며 최대 수심이 0.8m이다. 수심이 얕아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즐겨 찾는다. 떡볶이, 어묵, 토스트, 치킨 등을 파는 매점이 있으며, 물놀이용품 판매장은 없다. 수영객은 출입이 자유로워 물놀이장 바깥에 있는 편의점을 이용할 수 있다. 선베드 이용료는 1만원이며 보증금 5000원이 별도이다. 물품 보관함 이용료는 2000원이다.

-위치: 마포구 상암동 487-257(난지 한강공원 내)

-교통: 전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에서 약 2km. 택시 권장.

-명소: 난지 물놀이장 가까이에 난지캠핑장과 노을캠핑장, 난지야구장, 평화의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문화비축기지 등이 있다. 마포농수산물시장도 들러볼 만하다.

양화물놀이장 [사진=서울관광재단]

◇영등포구 양화 물놀이장

양화 물놀이장은 바닥이 경사진 최대 수심 0.8m의 풀장과 개울 형태의 물놀이장이 한강 변을 따라 길게 조성돼 있다. 물놀이를 하며 탁 트인 한강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수심이 얕은 곳은 아이 발목 정도여서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많이 방문한다. 부모들이 풀장 앞에 설치해 둔 그늘막에서 아이들을 살펴보기에 좋다.

태닝을 할 수 있는 선베드 구역과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두었다. 선베드 이용료는 1만원이고, 보증금 1000원이 별도이다. 물품 보관함 이용료는 2000원이다.

물놀이용품과 컵라면, 떡볶이, 치킨, 핫도그, 김밥, 순대 등을 파는 매점이 있다.

-위치: 영등포구 양화동 27-4(양화한강공원 내)

-교통: 전철 9호선 선유도역 2번 출구에서 약 1.25km

-명소: 양화 물놀이장에서 도보 20분 거리에 선유도공원이 있다.

여의도 야외수영장 생존수영 체험교실 [사진=서울관광재단]

◇영등포구, 여의도 야외수영장

여의도 야외수영장은 성인풀, 청소년풀, 어린이풀이 있으며 태닝 존이 따로 있다. 성인풀과 청소년풀 둘레에 선베드와 파라솔을 설치했다. 선베드 이용료는 종일권 1만원, 3시 이후에는 5000원이다. 탈의실 내 물품 보관함 이용료는 2000원이다.

편의시설로 롯데리아와 매점, 간식 부스, 물놀이용품 판매장이 있다. 수영장 옆에 있는 국회의사당 주차장은 공휴일에 주차료가 무료이다.

여의도 야외수영장에 간다면 생존 수영 체험 교실에 참여해보자. 2016년부터 매년 인천해양경찰서 소속의 해양경찰 10여 명이 개장 기간 중 매일 두 차례 생존 수영을 무료로 교육한다. 8세 이상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선박 사고 시 구조대가 올 때까지 안전하게 대기하는 방법을 배운다.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2시 30분에 약 90분 동안(이론 30분, 체험 60분) 진행한다. 생존 수영법, 구명뗏목, 퇴선 훈련, 인명 구조법 등을 직접 체험하며 익힌다. 인천해양경찰서 한강 파출소로 전화 예약 또는 당일 현장 접수하면 된다. 전화 예약하면 수영장 입장료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위치: 영등포구 여의도동 82-3(여의도 한강공원 내)

-교통: 전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1번 출구에서 약 1km

-명소: 여의도 한강 공원에 물빛광장, 마리나요트장, 인라인스케이트장, 63빌딩, 수상택시와 크루즈 승선장 등이 있다. 10월 27일까지 매주 금·토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서울밤도깨비 야시장이 열린다. IFC몰과 여의도 샛강생태공원도 멀지 않다.

잠원 야외수영장 [사진=서울관광재단]

◇서초구 잠원 야외수영장

잠원 야외수영장은 성인풀과 전 연령이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 풀, 유아풀을 갖췄다. 수영하는 이들은 성인풀을 이용하면 되고 성인풀에서는 튜브를 사용할 수 없다. 청소년풀과 성인풀에서 선글라스 착용도 금지인데 수심이 깊어 바닥에 떨어지면 찾기가 힘들뿐더러 깨질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다른 수영장들보다 풀장 둘레에 그늘막을 많이 설치해 쉴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다. 그늘막 주변에 파라솔과 선베드를 함께 설치했다. 선베드 이용료는 1만원이며 보증금 5000원이 별도다. 물품 보관함 이용료는 1000원이다.

물놀이용품 판매장과 컵라면, 아이스크림, 슬러시, 와플, 닭강정, 떡볶이, 핫도그 등을 파는 부스가 마련돼 있다. 아이스박스는 반입할 수 없다.

-위치: 서초구 잠원동 121-8(잠원 한강공원 내)

-교통: 전철 3호선 잠원역 4번 출구에서 약 1km

-명소: 잠원 한강공원에 낚시, 수상스키, 모터보트, 워터슬라이드, 요트 등의 시설이 있다. 잠원 야외수영장에서 쇼핑과 먹을거리 상권이 발달한 압구정동, 신사동, 잠원동 등이 가깝다. ​

잠실 야외수영장 [사진=서울관광재단]

◇송파구 잠실 야외수영장

잠실 야외수영장 주변에 고층 아파트들이 둘러서 있는 풍광이 인상적이다. 아파트 너머로 우뚝한 롯데월드타워도 보인다. 수영장 출입문 앞에 풀장 수질 현황표가 잘 보이도록 세워놓았다. 수질 기준을 유리잔류염소, 수소이온 농도, 탁도로 구분하고 적정 수준을 표시해 두었다.

아울러 매일 오전 8시 50분부터 오후 7시 50분까지 매 시간 성인풀, 청소년풀, 유아풀의 수질과 입장 인원을 측정해 현황판에 적어둔다. 수심 1.2m의 성인풀 둘레에 파라솔과 선베드 구역을 두었다. 선베드 이용료는 1만원이며 물품 보관함은 2000원이다.

매점, 물놀이용품 판매장과 음료, 커피, 떡볶이, 어묵, 핫도그 등을 파는 부스가 있다.

풀장 안팎에 워터플레이 존, 어린이보트존, 워터볼 존, 파도슬라이드 존 등 어드벤쳐 놀이 기구가 설치돼 있어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다. 어드벤처 1일권은 1만원, 워터볼 1회(10분) 5000원, 핸들보트 1회(10분) 5000원, 어드벤쳐, 워터볼, 핸들 보트 패키지는 1만5000원이다.

-위치: 송파구 잠실동 1-1(잠실한강공원 내)

-교통: 전철 2호선 잠실새내역 7번 출구에서 약 700m

-명소: 잠실 한강수영장에서 한강 유람선과 모터보트,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요트, 바나나보트, 파워보트 등의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다. 잠실역 일대에는 석촌호수, 롯데월드, 롯데월드타워,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공원 등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잠실나루역 1번 출구로 나가면 서울 최대 중고책방인 서울책보고가 있다.

뚝섬 야외수영장 [사진=서울관광재단]

◇광진구 뚝섬 야외수영장

뚝섬 야외수영장은 시냇물 같은 물살을 즐길 수 있는 수심 03m~1.2m의 유수풀이 있다. 청소년풀 공중에 설치한 4m 높이의 아쿠아링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커튼처럼 쏟아진다.

수심 1.2m 성인풀, 0.4m 유아풀, 전 연령이 이용할 수 있는 수심 0.6m 청소년풀로 구성돼 있다.

수영장 출입구 수질 현황표에 매 시각 수질을 체크해 기록한다. 수영장 외곽 나무 그늘에 텐트를 칠 수 있는 구역이 있다.

선베드는 물놀이 구역과 분리해 편의점 옆 공간에 마련했다. 일광욕을 즐기고 싶다면 이곳을 찾으면 된다. 선베드 이용료는 종일권 1만원이며 3시 이후 반일권은 5000원이다. 탈의실 안에 있는 물품 보관함 이용료는 2000원이고, 동전 교환기가 옆에 있다.

편의시설로 물놀이용품 판매장, 편의점, 돈가스, 팥빙수, 라면 등을 파는 식당과 떡볶이, 열무국수, 김치치즈볶음밥, 스테이크, 각종 음료를 등을 파는 부스들이 있다.

​-위치: 광진구 자양동 112(뚝섬 한강공원 내)

-교통: 전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2번, 3번 출구에서 약 200m

-명소: 뚝섬 한강공원에 윈드서핑, 카약, 수상스키 등을 즐길 수 있는 수상스포츠센터와 인공암벽장 등의 레포츠 시설이 있다. 뚝섬유원지역 2, 3번 출구로 가면 가늘고 긴 원통형의 자벌레 모양 전망문화 공간을 볼 수 있다. 자벌레 몸통 안에 쉼터, 도서관, 갤러리 등의 문화시설을 조성해 놓았다. 이 근처에서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상설 벼룩시장인 뚝섬 아름다운 나눔 장터가 열린다.

광나루 야외수영장 [사진=서울관광재단]

◇강동구, 광나루 야외수영장

광나루 야외수영장은 수심 1.2m 성인풀과 0.6m의 어린이풀, 수심이 매우 얕은 어린이 물놀이장 놀이터를 갖추고 있다. 7월 말 방학 시즌에 맞춰 워터볼, 페달보트, 미끄럼틀 등 놀이기구가 설치될 예정이다. 놀이기구 이용 시 구명조끼 착용이 필수이므로 미리 준비해가면 좋다. 풀장 바로 옆에 그늘막과 선베드를 두어 아이들이 물놀이 하는 모습을 지켜보기에 좋다.

수영장 한쪽에 물놀이용품 판매장과 음료, 컵라면 등을 파는 매점과 핫바와 떡볶이, 순대, 치킨 등을 파는 부스가 모여 있다. 탈의실과 샤워 시설은 한강 야외수영장들이 모두 비슷하다. 탈의실에 칸막이는 없으며 물품 보관함이 있다. 물품 보관함 이용료는 2000원이다. 샤워실은 따로 없고 야외에 샤워기 여러 대를 설치했다. 수영복을 입은 채 간단하게 염소를 씻어내는 용도이며 비누를 사용할 수 없다.

​-위치: 강동구 암사동 637-6(광나루 한강공원 내)

-교통: 전철 8호선 암사역 3번 출구에서 약 850m

-명소: 광나루 한강공원 어린이놀이터 뒤편에 한강드론공원이 있다. 암사역 주변에 암사선사주거지가 있으며 천호역 가까이에는 강풀만화거리와 주꾸미골목, 천호로데오거리가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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